
한 스위스 고객은 이미 주펜하우젠(Zuffenhausen) 출신 순수전기 스포츠 세단 3대를 보유하고 있다. e-퍼포먼스의 확고한 팬인 이 자동차 애호가는 포르쉐(Porsche)가 타이칸 터보 GT(Taycan Turbo GT)를 새로운 플래그십 스포츠 모델로 발표했을 때, 이 차가 자신의 다음 스포츠카가 될 것임을 바로 알았다.
그것도 매우 특별한 디자인으로 말이다. 포르쉐 첸트룸 루가노(Porsche Centre Lugano)와 존더분쉬(Sonderwunsch) 전문가들과 함께,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강력한 타이칸의 한 예가 BEV 부문의 개인화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차량으로 탈바꿈했다.
알렉산더 파비히(Alexander Fabig) 포르쉐 제품·개인화 오퍼링 부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러 해 동안 존더분쉬 프로그램은 우리 개인화 오퍼링의 선봉이었다. 하지만 고객의 요청에 따라 타이칸을 이 정도로 광범위하게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새로운 영역이었다.” 존더분쉬 디테일 목록은 총 약 30개 항목에 달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완전히 새로운 개발이어서 이 스포츠카에 처음으로 구현됐다.
루가노 호수의 빛에서 영감받은 콘셉트
고객은 명확한 아이디어와 자신이 꿈꾸던 차의 디자인 렌더링을 가지고 존더분쉬 전문가들을 찾았다. 콘셉트의 영감은 루가노 호수를 가로지르는 변화하는 빛에서 왔다. 일출과 일몰 무렵 물이 따뜻한 오렌지와 골드 색조로 빛나는 모습이다.

이는 고객에게 독특한 감정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진정으로 특별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장면이다. 팀은 함께 다양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통해 차량의 외관과 실내가 이러한 감정을 어떻게 포착하고 반영할 수 있을지 탐구했다.
주펜하우젠 포르쉐에서의 세 차례 대면 미팅과 고객과 존더분쉬 팀 간의 수많은 협의가 이 과정에 함께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스포티한 다이내미즘과 클래식한 우아함을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한 타이칸 터보 GT로 귀결됐다.
홀거 게르만(Holger Gerrmann) 포르쉐 슈바이츠 AG(Porsche Schweiz AG) 최고경영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스위스 자체가 그렇듯, 존더분쉬도 개성, 품질, 진정한 장인정신을 상징한다. 이 타이칸 터보 GT를 통해 존더분쉬는 개인의 창의성이 어떻게 차량에 확실한 개성을 부여할 수 있는지를 인상적으로 보여준다.”
익스테리어, 노르딕골드메탈릭의 클래식한 우아함
개인화는 페인트 투 샘플(Paint to Sample) 프로그램의 노르딕골드메탈릭(Nordicgoldmetallic) 도장에서 시작된다.

따뜻한 옐로-오렌지-레드는 순금을 연상시키며, 포르쉐가 1970년대 초 911과 914에 처음 사용한 메탈릭 골드(Metallic Gold) 색조와 연결된다. 2000년대 후반 무렵, 이 색상은 997세대 911, 987세대 박스터와 카이맨, 카이엔 GTS에 다시 등장했다.
은은한 대비가 하이라이트를 더한다. 터보나이트(Turbonite) 색상의 포르쉐 크레스트가 프론트 러기지 컴파트먼트 리드를 장식하며, 외부 미러 하우징 상단부, B필러,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의 거니 플랩(Gurney flap)은 하이글로스 블랙으로 마감됐다.

프론트 엔드와 사이드 스커트의 트림 인서트는 새틴 네오디메(Neodyme)로 마감됐는데, 이는 21인치 터보 GT 단조 경량 휠의 아우터 림에서도 볼 수 있는 색상이다. 휠 자체는 새틴 블랙으로 도장됐으며, 블랙 밸브 캡과 밸런스 웨이트, 그리고 터보나이트 색상의 포르쉐 크레스트가 새겨진 휠 센터 커버가 이를 보완한다.
인테리어, 페피타와 고급 소재, 세심한 디테일
실내에서도 타이칸 터보 GT는 자신만의 독특한 색상·소재 스킴을 똑같이 철저하게 따른다.

시트는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데, 센터 패널은 블랙/슬레이트 그레이(Black/Slate Grey) 페피타(Pepita) 패브릭으로 마감됐고, 사이드 볼스터와 헤드레스트는 페블 그레이(Pebble Grey) 고급 가죽과 블랙 레이스텍스(Race-Tex)로 둘러싸였다. 크레용(Crayon) 색상의 장식 스티칭과 모하비 베이지(Mojave Beige) 색상의 파이핑, 자수로 새긴 ‘turbo GT’ 레터링이 우아한 악센트를 더한다.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역시 페블 그레이와 블랙을 결합하고 크레용과 모하비 베이지 색상의 조화로운 스티칭을 적용했다. 수납 컴파트먼트의 특별한 리드도 세심한 디테일의 증거로, 페블 그레이 가죽에 존더분쉬 로고가 엠보싱돼 있다.

기어 레버, 에어 벤트, 컵홀더 서라운드, 도어 핸들 등 수많은 실내 요소가 네오디메로 도장됐다. 컵홀더 트림에는 존더분쉬 레터링이 새겨진 배지가 특징이다. 레이스텍스 림을 갖춘 개인화된 GT 스포츠 스티어링 휠은 촉감이 훌륭하며, 12시 방향 마커는 모하비 베이지로 마감됐다. 에어백 모듈은 가죽으로 마감되고 네오디메 링으로 둘러싸였다. 눈에 보이는 나사가 특징인 스티어링 휠 센터 스포크의 카본 파이버 트림이 전체 룩을 완성한다.
대시보드의 스포츠 크로노(Sport Chrono) 시계는 하우징과 이너 링을 노르딕골드메탈릭으로 마감해 외장 색상과 호응한다.
도어 실 트림에는 오렌지 백라이트 ‘turbo GT’ 레터링이 특징이다. 실내는 아타카마 베이지(Atacama Beige) 색상의 시트벨트, 맞춤 제작 플로어매트, 수작업으로 만든 차량 문서 폴더, 그리고 차체 색상으로 도장된 개인화 차량 키와 키 케이스로 완성된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단기 최고출력 최대 815kW(1,108PS)로 타이칸 터보 GT는 모델 레인지에서 가장 강력한 양산 버전이다. 반도체 소재로 실리콘 카바이드(silicon carbide)를 사용하는 특히 강력하고 효율적인 펄스 인버터가 리어 액슬에 적용된다.

지능적인 경량화 조치 덕분에, 포르쉐는 타이칸 터보 GT의 무게를 타이칸 터보 S 대비 최대 75kg 줄일 수 있었다. 다수의 카본 파이버 부품이 이에 기여한다.
GT 전용 튜닝이 적용된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Porsche Active Ride) 서스펜션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특히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 이 서스펜션은 균형 잡힌 휠 하중 분배를 통해 거의 완벽한 노면 접지력을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