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리버드 티켓이 3분 만에 매진됐다. 이틀간 1만5,000여 명이 문화비축기지를 찾았고, 마지막 날에는 포르쉐 300여 대가 한자리에 모였다.
포르쉐코리아는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26 포르쉐 바이브 서울(Porsche Vibe Seoul)’을 마쳤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포르쉐 팬 페스티벌로, ‘올 포르쉐, 원 바이브(All Porsche, One Vibe)’를 주제로 진행됐다.
포르쉐 바이브 전시 구성
독일 포르쉐 뮤지엄에서 공수한 헤리티지 모델부터 포르쉐 커뮤니티 컬렉션, 개인화 모델과 최신 전동화 모델까지 70여 대가 전시됐다. 아티스트 요요진과 고객이 함께 완성한 ‘포르쉐 바이브 카(Porsche Vibe Car)’도 선보였다.

산업 유산을 문화 공간으로 바꾼 문화비축기지를 배경으로 삼은 점이 전시 구성과 맞물린다. 과거 석유 저장 시설이던 공간에 뮤지엄 소장 차량과 전기차를 함께 세운 구성은 브랜드가 통과해 온 시간을 공간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e스포츠와 라이브 공연, 키즈 프로그램도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얼리버드 티켓은 3분 만에 매진됐고 이후 열린 일반 티켓도 전량 판매됐다.
커뮤니티 밋업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 약 500명과 차량 300여 대가 모인 ‘포르쉐 커뮤니티 밋업(Porsche Community Meetup)’이 열렸다. 오너들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20년간 이어진 국내 포르쉐 커뮤니티의 역사를 기념했다.

300여 대라는 숫자는 국내 포르쉐 보유 규모와 오너 커뮤니티의 결속을 동시에 보여준다. 수입차 브랜드가 행사를 열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기존 오너를 모으는 일인데, 20년 된 커뮤니티가 기반이 됐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한국 포르쉐 커뮤니티의 열정이 이번 행사 기획의 출발점이었다며, 전 세계 오너와 팬이 서울을 찾는 대표 포르쉐 페스티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신형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 국내 최초 공개
행사에서는 신형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이 국내 처음 공개됐다. 911의 플라이라인에서 영감받은 디자인에 E-퍼포먼스와 장거리 주행, 충전 편의성을 결합한 모델이다.

최상위 카이엔 터보 쿠페 일렉트릭은 런치 컨트롤 시 최고출력 1,156마력, 0→100km/h 2.5초, 최고속도 260km/h를 기록한다. 앞서 국내 출시된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과 같은 출력과 가속 성능이다. 쿠페는 루프 라인을 낮춘 파생 모델로, SUV 수요에 스타일 선택지를 더하는 구성이다.
언베일링 무대는 포르쉐코리아 사회공헌 프로그램 ‘포르쉐 두 드림’ 중 ‘포르쉐 프런티어 스타트업’이 지원한 공연예술 브랜드 ‘바라로프트’가 현대무용과 오케스트라를 결합한 퍼포먼스로 꾸몄다.
존더분쉬와 개인화 프로그램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Exclusive Manufaktur)부터 존더분쉬(Sonderwunsch)까지 이어지는 개인화 스펙트럼도 소개됐다. 알렉산더 파비그(Alexander Fabig) 포르쉐 AG 제품 및 개인화 부문 총괄 사장이 방한해 루가노 블루(Lugano Blue) 색상의 ‘911 터보 S 존더분쉬’를 직접 설명했다.

존더분쉬는 독일어로 ‘특별한 요청’을 뜻하는 최상위 개인화 프로그램이다. 고객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장인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한 대의 차로 구현한다.
파비그 총괄 사장은 한국 고객이 취향과 개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차별화된 제품에 대한 열망이 높다며, 이런 관심과 아이디어가 포르쉐가 개인화의 새 가능성을 찾는 데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현재 약 300개의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옵션과 약 240개의 페인트 투 샘플(Paint to Sample) 색상을 제공한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신차의 색상과 소재를 고객 취향에 맞추는 존더분쉬 팩토리 커미션(Factory Commission)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개인화 프로그램은 차량 가격을 크게 끌어올리는 영역이다. 본사 임원이 직접 방한해 설명에 나선 것은 한국이 이 프로그램의 유효 시장으로 분류됐다는 신호로 읽힌다.
수익금 기부
포르쉐코리아는 티켓 판매 수익금 중 1억5,000만 원을 초록우산에 기부한다. ‘포르쉐 드림 업(Porsche Dream Up)’ 프로그램으로 예체능 인재 아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