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집보다 편한 사옥” 현대차 양재사옥 3만 6천㎡ 로비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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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14일 양재사옥 로비 리노베이션 철학과 방향성을 임직원과 공유하는 ‘로비 스토리 타운홀’ 행사에서 공간 개편의 배경을 직접 밝혔다.

2000년부터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양재사옥 로비가 1년 11개월 공사를 거쳐 3월 초 새롭게 문을 열었다.

“사람이 우선, 집보다 편안한 공간 목표” 정의선 회장의 철학

정의선 회장은 양재사옥을 어떻게 가장 일하기 편하게 바꿀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많은 건물을 보며 느낀 것은 사람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건물에 눌리지 않고 본인이 사는 집보다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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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은 양재사옥에 온 지 20여년이 돼 가는데 많은 임직원이 열심히 함께 일을 잘 해왔다며, 중요한 것은 지금보다 더 편하게 소통이 잘 되는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라고 로비 개편 계기를 밝혔다.

양재동의 양재는 좋은 재주를 가진 인재가 일하는 동네라는 뜻으로, 임직원 모두가 인재이기 때문에 가진 능력을 훨씬 더 많이 발휘하고 보람되게 즐겁게 일하는 방식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지하 1층~지상 4층, 3만 6천㎡ 규모 재구성

리뉴얼된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이며, 대상 면적은 실내와 옥외를 포함해 약 3만 6천㎡로 축구장 5개를 합친 넓이다.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활발히 소통하는 업무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이자, 새로운 영감과 자극을 주는 임직원 일상의 중심이 되도록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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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로비는 고대 그리스 광장을 모티브로 한 계단형 라운지 ‘아고라’를 중심으로 임직원이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고라를 중앙에 두고 미팅 및 휴식 용도의 커넥트 라운지, 전시 목적의 오픈 스테이지, 카페, 옥외 정원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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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 3층까지 수직으로 넓게 개방된 아트리움을 활용해 식물과 나무를 곳곳에 배치하는 등 채광과 조경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 조경설계 분야 1세대 조경가 정영선 교수와 협업해 임직원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조화로운 실내 조경을 연출했다.

로봇 스테이션·츠타야 협업 라이브러리 도입

인간 중심의 피지컬 AI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계획에 맞춰 1층에 로봇 스테이션을 설치했다. 조경 관리용 관수로봇 달이 가드너,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 의전 및 보안용 스팟 등이 도입됐다.

달이 가드너는 로비 곳곳 식물에 물을 공급하며, 달이 딜리버리와 스팟은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동하며 음료 및 디저트를 배송하고 사옥을 순찰한다.

사진 13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에서 「로비 스토리 타운홀」 개최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05/사진-3-현대자동차그룹-양재사옥에서-「로비-스토리-타운홀」-개최.webp

2층에는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17개 미팅룸을 마련하고 포커스룸을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일부 미팅룸에는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페이퍼와 협업한 시각 요소를 적용해 임직원들이 신선한 자극과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진 20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에서 「로비 스토리 타운홀」 개최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05/사진-3-현대자동차그룹-양재사옥에서-「로비-스토리-타운홀」-개최.webp

사내 라이브러리도 리뉴얼했다. 일본 츠타야 서점 운영 주체인 CCC와 협업해 주제별로 큐레이션된 도서를 제공한다. 정의선 회장은 츠타야 서점이 개인적으로도 자주 찾는 곳이라며, 단순히 서점이라기보다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이라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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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과 3층 두개 층에 걸친 그랜드홀은 몰입감과 운영 효율성을 갖춘 다목적 홀로 개편됐다. 대형 스크린과 전문 음향 및 조명 설비를 들여 문화 공연과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평상시 수납 가능한 가변형 무대와 좌석을 도입해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 식당·피트니스·아케이드 통합 구성

지하 1층은 식사, 운동, 여가, 편의 기능을 통합해 임직원 일상에 활력을 더하며 업무를 위한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식당은 한식, 일식, 이탈리안, 샐러드 등 폭넓은 메뉴를 갖췄으며, 오픈 키친 형태로 즉석 요리를 제공하는 라이브 그릴을 운영한다.

사진 16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에서 「로비 스토리 타운홀」 개최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05/사진-3-현대자동차그룹-양재사옥에서-「로비-스토리-타운홀」-개최.webp

정의선 회장은 사람의 큰 즐거움 중 하나는 식사하는 것이라며, 정주영 창업회장이 과거 식사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고 푸짐한 식사를 내놓던 문화가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50m 레인을 보유한 기존 수영장을 리모델링하고 피트니스 시설인 짐나지움을 재정비했다. 아케이드에서는 레이싱 시뮬레이터와 더불어 축구, 야구, 양궁 등 스포츠 게임을 대형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진 24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에서 「로비 스토리 타운홀」 개최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05/사진-3-현대자동차그룹-양재사옥에서-「로비-스토리-타운홀」-개최.webp

정의선 회장은 타운홀 말미에 계속 데스크에서 스크린을 보면서 일하다 보면 삶과 일에 대한 아이디어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며, 사람과 사람의 페이스 투 페이스,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회사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게 즐거워야 하며, 양재사옥을 편하게 쓰면서 즐겁게 일하고 회사 올 맛이 난다는 생각이 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임직원이 양재사옥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며 더 발전시키고 고치며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18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에서 「로비 스토리 타운홀」 개최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05/사진-3-현대자동차그룹-양재사옥에서-「로비-스토리-타운홀」-개최.webp

14일 오후에는 양재사옥 그랜드홀에서 임직원을 위한 문화 행사도 열린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테너 존노,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지휘자 김성진의 지휘로 진행되며, 첼리스트 최아현과 현대필하모닉오케스트라도 함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