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프리미엄 상용차 브랜드 만트럭버스 그룹(MAN Truck & Bus SE)이 오는 9월 15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상용차 모터쇼 2026(IAA Transportation 2026)’에 참가한다. 만트럭은 ‘Driving. People. Partner.’를 주제로 전기트럭 전체 라인업을 포함한 3.5톤부터 250톤까지 아우르는 고효율 트럭과 밴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IAA는 1897년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돼 120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온 자동차 전시회다. 상용차 부문은 1992년 독립 전시회로 출범했으며, 현재는 ‘IAA TRANSPORTATION’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오는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다.
만트럭은 이번 행사에서 12톤부터 50톤까지 아우르는 전기트럭 전체 라인업을 IAA 무대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공개한다. 이와 함께 신형 D30 파워라이언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내연기관 트럭을 비롯해 차량 가동률을 높이는 디지털 서비스, 첨단 안전·주행 보조 시스템, 충전 인프라와 에너지 공급을 아우르는 통합 전동화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만트럭 전시 부스에서 바로 출발할 수 있는 차량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들이 주요 전시 차량의 성능과 주행 기술을 외부 이동 없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만트럭버스 그룹 알렉산더 블라스캄프(Alexander Vlaskamp) 회장은 ‘Driving. People. Partner.’가 만트럭이 추구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메시지라며, 높은 효율성과 신뢰성,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통해 운송산업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년간 전 세계 서비스 네트워크에 3억 유로를 투자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12톤부터 50톤까지 전기트럭 라인업 최초 공개
만트럭은 이번 IAA에서 MAN eTGL, eTGM, eTGS, eTGX로 구성된 12톤부터 50톤급 전기트럭 전체 라인업을 최초로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도심 배송과 공공·특수 목적 운송, 건설 현장과 장거리 운송까지 대부분의 상용차 비즈니스에 대응하는 구성이다. 대형 트레일러를 연결해 장거리·대용량 화물을 운송하는 트랙터인 MAN eTGX는 중간 충전 없이 최대 570km를 주행할 수 있다.

모든 전기트럭 모델에는 고효율 모듈형 배터리 기술이 적용돼, 운송 목적과 주행 조건에 따라 적합한 배터리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도심 배송용 소형차부터 장거리 트랙터까지 하나의 전동화 라인업으로 아우른 점은, 개별 용도마다 별도 차종을 개발하기보다 모듈형 플랫폼으로 대응 범위를 넓히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만트럭은 내연기관 차량의 경제성 향상에도 주력한다. 신형 D30 파워라이언 파워트레인은 이전 세대 대비 연료 소비를 최대 5% 절감하며 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내연기관 구동 솔루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예측 주행 기술로 최대 9% 절감
만트럭은 GPS 기반 예측 주행 시스템 ‘MAN 이피션트크루즈(MAN EfficientCruise)’를 한층 고도화해 선보인다. 개선된 시스템에는 업그레이드된 지능형 예측 주행 솔루션(PredictiveDrive)이 적용돼, 주행 경로의 지형과 교통 인프라, 제한속도 정보를 반영해 주행을 돕는다.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연료 및 에너지 소비를 최대 5.5% 절감할 수 있으며, 경사가 많고 주행 조건이 까다로운 지형에서는 최대 9%까지 절감이 가능하다. 도로 지형과 교통 정보를 사전에 반영해 주행을 최적화하는 방식은, 운전자 개인의 숙련도에 의존하던 연비 관리를 시스템 차원으로 표준화한 접근에 해당한다.
만트럭은 차량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기능도 소개한다. 무선 업데이트 방식인 OTA(Over-the-Air)를 통해 지도 데이터를 자동으로 갱신하고 관련 시스템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업데이트를 위해 별도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부담을 줄였다.
강화된 안전·주행 보조 시스템
만트럭은 첨단 주행 보조 기술도 대거 공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에는 차세대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MAN EBA 어드밴스드’와 운전자의 주의 분산 및 피로 상태를 감지하는 신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포함된다.
차량 전방 근거리와 회전 구간에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등을 보호하는 기능도 확대됐다. 이와 함께 새로운 사각지대 감지 솔루션과, 전자식 사이드미러 시스템 ‘MAN 옵티뷰(MAN OptiView)’의 접근성을 높인 신규 엔트리 모델도 선보인다.
유럽 전역 충전 네트워크 확대
만트럭은 ‘MAN 트랜스포트 솔루션(MAN Transport Solutions)’을 통해 충전 인프라 구축부터 스마트 충전, 에너지 관리까지 전동화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기트럭용 충전 서비스 ‘MAN 차지앤고(MAN Charge&Go)’의 유럽 네트워크도 확대해, 체코와 슬로바키아, 헝가리, 포르투갈 등을 포함한 유럽 지역에 충전소 50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만트럭은 양방향 충전 등 향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충전 기술도 소개하며, 대용량 전력망이 구축되지 않은 사업장에서도 전기트럭을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 차징 큐브(Smart Charging Cube)’ 솔루션을 함께 선보인다. 차량 판매에 그치지 않고 충전 인프라까지 자체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방식은, 전기 상용차 도입의 걸림돌로 꼽히는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제조사가 직접 해소하려는 접근이다.
출시 10주년 맞은 MAN TGE, 신규 서비스 공개
만트럭은 이번 IAA에서 효율성과 생산성, 운전자 편의성을 강화한 MAN TGE를 선보인다. 10년 전 하노버에서 MAN TG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MAN 인디비주얼(MAN Individual)의 새로운 맞춤형 사양과 신규 ‘MAN TGE 커넥트(MAN TGE Connect)’ 서비스를 공개한다. MAN 인디비주얼 라인업에는 ‘MAN TGE 인디비주얼 라이언 X’ 사양과 입문형 패키지인 ‘인디비주얼 블랙’이 새롭게 추가된다.
MAN 밴의 디지털 서비스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오는 9월부터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는 ‘라이프타임 커넥티비티(Lifetime Connectivity)’다. 이를 통해 온라인 기능과 지도 업데이트를 포함한 MAN TGE의 모든 디지털 서비스를 별도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MAN TGE 커넥트 앱’도 함께 선보이며, 운전자와 차량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차량 관련 정보와 제어 기능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