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EXP 15 콘셉트카, 1930년대 그랜드 투어러 헤리티지 현대적 재해석

참고 사진 벤틀리 EXP 15 콘셉트카 주행 1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5/07/참고-사진-벤틀리-EXP-15-콘셉트카_주행-1.webp

벤틀리모터스가 역사적인 건물을 리노베이션하여 새로 개관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전설적인 그랜드 투어러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럭셔리 비전 콘셉트카 EXP 15를 공개했다.

영국 크루 벤틀리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공개된 EXP 15 콘셉트카는 20세기 초 그랜드 투어러의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받아 철저히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해 벤틀리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을 제시한다.

벤틀리모터스의 새로운 디자인 스튜디오는 전면 개보수를 마친 역사적 건물 프론트 오브 하우스에 자리잡았다. 지난 7일 진행된 개소식에는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CEO를 비롯해 이사회 멤버와 4,0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참고 사진 벤틀리 신규 디자인 스튜디오 1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5/07/참고-사진-벤틀리-EXP-15-콘셉트카_주행-1.webp

디자인 스튜디오가 위치한 프론트 오브 하우스는 1939년 벤틀리모터스가 크루에 뿌리를 내리던 시절부터 있었던 유서 깊은 건물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비롯한 귀빈들을 맞이해 온 벤틀리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디자인 스튜디오 이전을 위해 건물에 3층이 새롭게 증축되었으며, 기존 건물을 허물지 않고 리노베이션하는 것은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 공장으로서의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벤틀리의 원칙에 따른 결과다.

1930년대 블루 트레인에서 영감받은 미래형 그랜드 투어러

전장 5m가 넘는 EXP 15 콘셉트카는 곧게 세워진 아이코닉한 그릴, 끊임없이 길게 이어지는 보닛과 그 뒤쪽에 배치된 캐빈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외관적 특징은 흔히 블루 트레인으로 알려진 1930년형 벤틀리 스피드 식스 거니 너팅 스포츠맨 쿠페를 연상시킨다.

참고 사진 벤틀리 EXP 15 콘셉트카 스케치 1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5/07/참고-사진-벤틀리-EXP-15-콘셉트카_주행-1.webp

이 벤틀리 모델은 당시 벤틀리 회장이자 벤틀리 보이로 유명했던 울프 바나토가 프랑스 남부 칸에서 북부 칼레까지 운행했던 럭셔리 특급열차 블루 트레인과 경주를 벌여, 기차가 칼레에 다다르기도 전에 런던에 도착한 전설적인 일화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헤리티지에도 불구하고 EXP 15는 현대적인 표면 처리, 첨단 조명 디테일과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등 여러 측면에서 현재와 미래에 근간을 두고 있다.

혁신적인 3인승 구성과 가상현실 기반 인테리어

EXP 15의 실내 디자인은 미래현실을 콘셉트로 접근했다. 가상현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고객은 직접 다양한 조합을 보고 경험할 수 있다.

참고 사진 벤틀리 EXP 15 콘셉트카 실내 2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5/07/참고-사진-벤틀리-EXP-15-콘셉트카_주행-1.webp

고급스러운 시트, 날개 형태의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다이얼과 스위치 등 전통적인 요소들은 유지하면서 운전자의 무드와 기능적 요구에 따라 전면으로 나타나거나 보이지 않게 사라지는 미래적인 디지털 요소들이 적용된다.

일반적인 4~5인승이 아닌, 3개의 시트와 3개의 도어를 갖춘 EXP 15의 독특한 실내 구성은 극소수의 특별한 탑승객들에게 이동 중 더 특별한 럭셔리 경험을 제공한다.

참고 사진 벤틀리 EXP 15 콘셉트카 실내 6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5/07/참고-사진-벤틀리-EXP-15-콘셉트카_주행-1.webp

실내에는 반려동물이나 손가방을 위한 혁신적인 수납 공간 구성이 갖춰져 있으며, 정차 중에는 트렁크 또한 고급스러운 피크닉 의자로 변신할 수 있다.

미래 벤틀리를 위한 다섯 가지 익스테리어 디자인 원칙

EXP 15 콘셉트카는 벤틀리의 미래 양산 모델들에 적용될 다섯 가지 익스테리어 디자인 원칙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수직적 우아함으로, 모든 벤틀리 모델의 전면부는 당당히 서 있는 종마의 기품과 같이 부드럽게 휘어지는 수직선이 드러나야 한다는 개념이다.

참고 사진 벤틀리 EXP 15 콘셉트카 주행 3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5/07/참고-사진-벤틀리-EXP-15-콘셉트카_주행-1.webp

두 번째 디자인 원칙인 아이코닉한 그릴은 전동화된 파워트레인에도 불구하고 벤틀리 고유의 시각적 구조물인 정중앙의 그릴 디자인과 버티컬 라인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세 번째 원칙인 끝없이 이어지는 보닛 라인은 대형 엔진을 탑재했던 벤틀리의 헤리티지를 반영하는 요소로, 보닛 라인은 끊어지지 않고 측면 윈도우를 지나 리어 필러까지 뻗어 있다.

네 번째 디자인 원칙 휴식하는 맹수의 자태는 측면과 상단 실루엣을 통해 이해되며, 마지막 다섯 번째 원칙은 명예로운 방패라 명명되어 EXP 15 콘셉트카의 뒤쪽 넓은 표면에 적용된다.

영국 장인정신과 첨단 기술의 조화

EXP 15에 사용된 소재는 전통적인 장인정신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면서도 첨단 기술과 미래지향적 요소를 결합해 꼼꼼히 선택되었다. 250년 역사의 영국 원단 제조사 폭스 브라더스가 제작한 100% 양모 원단은 EXP 15의 실내에 자줏빛 옴브레 효과를 내는 데에 사용되었으며, 3D 프린트 공법으로 제작된 경량 티타늄 마감재와 조화를 이룬다.

참고 사진 벤틀리 EXP 15 콘셉트카 실내 4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5/07/참고-사진-벤틀리-EXP-15-콘셉트카_주행-1.webp

차체에는 팔라스 골드라 불리는 아름다운 리퀴드 메탈 새틴 페인트가 칠해져 있으며, 이 도료에 적용된 초박형 알루미늄 안료는 레이더 장치 앞에 칠해지더라도 신호가 관통되어 센서의 인식률을 저하시키지 않는다는 혁신적 특성을 지닌다.

미래 전기차 개발을 위한 디자인 로드맵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CEO는 “벤틀리 역사상 가장 큰 디자인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 모든 디자이너 팀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환경 속에서 벤틀리의 미래 전기차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며, 진정한 협업이 가능한 공간을 통해 업무 방식에 있어 큰 도약을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 사진 벤틀리 EXP 15 콘셉트카 주행 2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5/07/참고-사진-벤틀리-EXP-15-콘셉트카_주행-1.webp

로빈 페이지 벤틀리모터스 디자인 총괄은 “EXP 15 콘셉트카의 아름다움은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넘어 시장의 방향성을 파악하는 지표이며, EXP 15는 벤틀리가 잘 이해하고 있는 그랜드 투어러와 성장하고 있는 SUV, 변화를 추구하는 세단 등 다양한 세그먼트를 아우르며 많은 고객들과 소통하고 영감을 얻기 위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참고 사진 벤틀리 EXP 15 콘셉트카 엠블럼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5/07/참고-사진-벤틀리-EXP-15-콘셉트카_주행-1.webp

벤틀리 EXP 15 콘셉트카는 양산 및 시판을 염두에 둔 모델이 아니지만, 곧 탄생할 벤틀리의 첫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미래 벤틀리 디자인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며, 새로운 차량과 관련된 미묘한 디자인 요소들이 이 콘셉트카의 외관에 강조되어 있고 실내에는 장기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 디지털 및 기술 아이디어들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