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GT, 독일 비교 평가 585점…테슬라 모델 Y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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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GT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의 고출력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를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총점은 585점으로 모델 Y 퍼포먼스(576점)보다 9점 높다.

친환경성 항목에서는 비교 차량 5종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안전성과 파워트레인, 주행성능에서 격차를 벌려 순위를 뒤집었다. 지커 7GT, 폴스타 4, BYD 씨라이언 7도 EV6 GT 아래에 자리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비교 평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로 꼽힌다. 비교 평가 결과는 유럽 소비자의 구매 판단에 직접 쓰인다.

이번 평가 대상은 EV6 GT,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 지커 7GT 프리빌리지 AWD, 폴스타 4 쿠페 듀얼 모터, BYD 씨라이언 7 AWD 엑설런스 등 5종이다. 차체,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7개 항목으로 점수를 매겼다.

종합 순위는 EV6 GT 585점, 모델 Y 퍼포먼스 576점, 지커 7GT 569점, 폴스타 4 531점, 씨라이언 7 508점이다. 중국 브랜드 지커가 테슬라와 7점 차 3위에 오른 반면, BYD는 최하위였다.

안전성 1위, 최단 제동거리

EV6 GT는 안전성에서 89점으로 1위였다. 2위 지커 7GT(79점)와 10점 차이다. 시속 100km에서 완전히 멈추기까지 냉간 조건 34.5m, 열간 조건 33.5m로 두 조건 모두 가장 짧았다.

브레이크가 달궈진 열간 조건에서 오히려 거리가 줄었다는 점은 고출력 주행을 반복해도 제동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슬라럼과 이중 차선 변경 시험에서도 주행 안정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워트레인·주행성능

파워트레인 점수는 105점으로 1위다. 모델 Y 퍼포먼스와 지커 7GT가 각각 100점으로 뒤를 이었다. 최고출력 478kW(650마력)에 출력 전개, 회생제동 설정 다양성, 원페달 주행이 호평을 받았다.

더 뉴 EV6 GT 외장

격차가 가장 큰 항목은 주행성능이다. EV6 GT는 96점, 2위 모델 Y 퍼포먼스는 76점으로 20점 차가 났다. 18m 슬라럼 통과 속도 시속 67.6km, 이중 차선 변경 통과 속도 시속 132.9km로 둘 다 최고 기록이다.

매체는 EV6 GT가 최고의 주행성능으로 우승했다고 총평하고, 비교 차량 중 유일하게 뚜렷한 스포츠 주행 특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가상 변속 기능과 드리프트 모드도 차별 요소로 꼽았다.

약점은 친환경성·경제성

EV6 GT가 모든 항목에서 앞선 것은 아니다. 친환경성은 89점으로 5종 중 최하위다. 1위 모델 Y 퍼포먼스(112점)와 23점 차이다. 경제성도 59점으로 4위에 그쳤고, 편의성 57점은 BYD와 함께 공동 최하위다.

차체 항목은 BYD 씨라이언 7이 91점으로 1위였다. 전비와 유지비, 실내 편의에서는 테슬라와 중국 브랜드가 앞섰고, 기아는 고성능 모델다운 달리기와 멈추기로 점수를 쌓았다. 고출력 전기차 시장에서 효율과 운동 성능 중 무엇에 더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리는 구도다.

기아 관계자는 안전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같은 핵심 부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차별화된 전동화 주행 경험과 신뢰할 수 있는 상품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