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첫 폴포지션을 따냈다”…제네시스, WEC서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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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WEC) 시즌 끝에서 두 번째 라운드에서 득점에 아쉽게 실패했다. 다니 준카델라와 폴루 샤탱, 마티외 자미네가 탄 19호차는 쉽지 않았던 바르셀로나 6시간 레이스를 11위로 마쳤다.

다만 이번 주말은 GMR-001 하이퍼카의 인상적인 페이스를 보여준 무대이기도 했다. 예선에서 마티스 조베르가 브랜드 사상 첫 폴포지션을 따낸 것이다.

첫 폴포지션, 결승에서는 보상받지 못했다

직전 라운드에서 얻은 기세를 이어가려던 두 대의 GMR-001 하이퍼카는 주말 시작부터 강한 페이스를 확인했다. 17호차가 FP2에서, 19호차가 FP3에서 각각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을 세웠다.

두 차량 모두 여유 있게 하이퍼폴에 진출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트래젝토리 프로그램 출신인 조베르가 폴포지션을 차지하기에 충분한 두 번의 랩을 기록했고, 자미네가 탄 19호차가 3위에 올랐다.

5번 코너에서 자갈밭으로

밤사이 내린 비로 모든 차량이 웨트 타이어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안드레 로테러가 17호차로 잠시 선두에 섰지만, 빠르게 출발한 준카델라의 19호차가 1번 코너 브레이킹 구간에서 추월했다.

하지만 레이스 속도로 젖은 노면을 처음 마주한 드라이버였던 준카델라는 5번 코너에서 균형을 잃고 자갈밭으로 미끄러져 하이퍼카 그룹 최후미로 떨어졌다.

들쭉날쭉한 접지력은 두 차량 모두에게 과제가 됐다. 준카델라와 로테러 모두 코스를 벗어나는 상황을 겪었고, 간헐적인 시스템 관련 문제까지 겹쳐 귀중한 시간을 잃었다.

17호차는 16위로 완주

레이스 반환점에 가까워질 무렵 G8MR 3.2리터 V8 엔진을 얹은 두 차량의 페이스는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했다. 특히 19호차는 포인트권 순위 안에서 주변 차량들과 겨룰 수 있었다.

17호차는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까지 받으며 레이스가 한층 꼬였지만, 조베르에 이어 피포 데라니가 몰아 추가 문제 없이 16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포인트권까지 0.5초

준카델라에게서 차를 넘겨받은 샤탱은 종반부 전략이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19호차를 다시 톱10 권으로 끌어올렸다. 이어 자미네가 마지막 스틴트에서 강한 주행을 펼치며 득점권까지 0.5초 차로 따라붙었지만, 결국 끝내 닿지 못했다.

아쉬움은 남았지만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은 다음 달 몬차에서 열릴 FIA WEC 데뷔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더 많은 귀중한 데이터와 교훈을 얻었다.

“차는 좋다, 레이스 세팅을 다듬어야 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스포팅 디렉터 가브리엘레 타르퀴니는 “오늘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레이스 내내 차의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우리에게 긍정적인 점은 좋은 차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이다. 다만 특히 레이스 트림에서 일부 영역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이 시즌 마지막 레이스인 몬차에서 우리의 초점이 될 것이다. 그곳에서는 문제없는 레이스를 치르기를 바란다”라며 “토요일은 제네시스의 첫 폴포지션을 확보한, 팀 전체에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오늘은 더 힘들었다. 레이스에서 몇 가지 문제를 겪었고 그것이 두 차량 모두의 득점을 앗아갔다”라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수석 엔지니어 저스틴 테일러는 “드라이버와 엔지니어, 미캐닉 모두에게 사람을 단련시키는 하루였다”라며 “어제 보여준 한 바퀴 페이스를 생각하면 레이스에 대한 기대가 꽤 높았지만, 분명히 우리는 아직 배울 것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몇 가지 작은 기술적 문제가 있었는데 해결하는 데 너무 오래 걸렸고, 결국 그것이 너무 많은 시간을 앗아갔다”라며 “모두 배움의 과정이다. 이 문제들을 들여다보고 몬차에서는 더 잘 준비된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17호차 드라이버들의 이야기

피포 데라니는 “레이스는 우리에게 꽤 어려웠지만, 이번 주말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가져가야 한다. 바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첫 폴포지션이고, 이 점은 매우 기쁘게 여길 만하다”라며 “레이스 중 문제가 몇 가지 있었고 달리면서 해결할 수 있었지만, 이 프로젝트의 첫해인 만큼 앞으로 가져갈 교훈이 많다. 차는 상당한 성능을 보여줬고 그 점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마티스 조베르는 “전반적으로 이번 주말 레이스는 어려웠지만, 한 바퀴 페이스가 매우 좋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반면 레이스 페이스와 차량 세팅, 그리고 레이스 중 겪은 시스템 문제 면에서는 아직 배울 것이 많다. 지금부터 시즌 마지막 레이스까지 간격이 짧은 만큼, 흐름을 바꿔 몬차에서 득점하고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드레 로테러는 “아쉽게도 좋은 레이스는 아니었지만, 폴포지션과 자매 차량의 좋은 퍼포먼스까지 이번 주말에서 가져갈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라며 “첫 버추얼 세이프티카 이후 차량에 기술적 문제가 생겼다. 그 시점까지는 꽤 좋았다. 결국 이 때문에 최대치를 발휘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챔피언십에 새로 들어온 과정의 일부다. 돌아가서 분석하고 이를 고치려 노력할 것이며, 몬차에서는 더 강해지기를 바란다”라며 “우리는 예선에서 강했지만 일요일에 나아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19호차 드라이버들의 이야기

폴루 샤탱은 “솔직히 이번 주말 내내 보여준 퍼포먼스에는 만족한다”라며 “프리 프랙티스와 예선, 심지어 레이스에서도 꽤 강했다. 레이스 중 문제가 몇 가지 있었을 뿐이고, 결국 19호차의 첫 득점까지 0.5초밖에 남지 않았다. 페이스가 강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답답하지만 우리는 팀으로서 함께 배워야 한다. 우리의 때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마티외 자미네는 “긍정적인 부분을 계속 봐야 한다. 이번에도 차의 한 바퀴 속도가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첫해에 1위와 3위로 출발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토요일이 우리 쪽에서 완전히 매끄럽지는 않았는데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쉽게도 여러 이유로 레이스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이 교훈들을 앞으로 3주 동안 가져가 머리를 맞대고 시즌 최종전 몬차를 최대한 잘 준비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속도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고 다른 팀들과 겨룰 수 있다. 다만 모든 수준에서 실행해내고 두 차량 모두 득점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니 준카델라는 “분명 답답한 결과다. 분석해야 할 영역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저 안 좋은 하루였다”라며 “출발은 좋았고 네 개 코너까지는 괜찮아 보였는데, 접지력과 브레이킹 포인트를 잘못 판단해 1위에서 꼴찌로 떨어졌다. 정말 짜증스러운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젖은 노면에서는 정말 강했고 8위까지 따라붙은 것은 아주 좋았다. 하지만 노면이 마르자 원하는 만큼 경쟁력이 있지는 않았다”라며 “레이스 중 작은 차질들이 있었고 그 때문에 뒤로 밀렸다. 한 바퀴를 잃고도 득점에 근접했지만, 아쉽게도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