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미국 인디고테크와 46시리즈 공급 업무협약

참고사진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상품기획.전략 김낙진 상무와 인디고테크 윌 그레일린 CEO가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10/참고사진-LG에너지솔루션-소형전지사업부-상품기획.전략-김낙진-상무와-인디고테크-윌-그레일린-CEO가-MOU-체결식에서-기념촬영을-하고-있다.webp

전기 배송차는 하루 주행거리가 정해져 있고 충전 시점도 고정돼 있다. 승용 전기차보다 배터리 요구 조건이 명확한 영역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 시장에 46시리즈를 들고 들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미국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인디고테크(indiGOTech)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내용과 적용 모델

양사는 인디고테크가 개발 중인 차세대 전기 상용차 Flow Ride, Flow Cargo 등 신규 차량에 LG에너지솔루션의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셀을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공급 시점은 2027년부터 2030년이다.

공급 계약 협의와 함께 주행거리 연장과 충전 시간 단축 등 차량과 배터리 성능 최적화를 위한 기술 협력도 진행한다. 인디고테크는 배터리 기술과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46시리즈 공급 레퍼런스를 넓히는 구조다.

다만 이번 발표는 업무협약 단계다. 공급 물량과 금액이 확정된 계약이 아니라 우선 적용을 협의하기로 한 합의여서, 실제 매출로 이어지려면 본계약 체결이 남아 있다.

인디고테크의 기술과 사업 모델

2010년 설립된 인디고테크는 차량 바퀴에 구동 및 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합한 ‘스마트휠스(SmartWheel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승차감을 개선하고 실내 공간을 넓히는 구조로, 물류와 배송, 차량 호출 서비스용 전기 상용차를 개발 중이다.

구동 장치를 바퀴 안으로 넣으면 차체 아래 공간이 비어 적재함과 승객 공간을 키울 수 있다. 정해진 노선을 반복 운행하며 짐을 싣고 내리는 배송 차량에서 실내 공간은 곧 운영 효율이다.

인디고테크는 충전 인프라와 디지털 모빌리티 서비스를 차량과 결합한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 서비스형 교통) 사업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전기 밴 시장 전망

전기 상용차 시장은 온라인 유통 확대에 따른 물류·배송 수요 증가와 배터리 기술 발전, 충전 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 밴 시장은 2024년 약 163억 달러에서 연평균 15.5% 성장해 2034년 약 65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윌 그레일린(Will Graylin) 인디고테크 CEO는 승차와 배송 서비스의 전동화·자동화가 필요하지만 이에 맞는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장기 파트너십으로 차량과 운전자, 플릿 운영자 모두에게 더 나은 경제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46시리즈 사업 현황

오성환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마케팅그룹장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빠른 충전 성능을 갖춘 NCM 기반 46시리즈 경쟁력으로 미국 신규 고객을 확보한 점에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전기 상용차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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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시리즈는 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를 가리킨다. 기존 2170 규격보다 용량이 크고 셀 개수를 줄일 수 있어 팩 구조가 단순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미국 애리조나 퀸크릭 공장 가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원통형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 대비 1.5배 늘었다.

LFP가 가격 경쟁력으로 에너지저장장치와 보급형 전기차를 가져가는 가운데, NCM 기반 46시리즈는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가 필요한 영역을 노린다. 하루 운행 거리가 길고 회차 시간이 짧은 배송·호출 차량은 그 조건에 부합한다. 앞서 엔비디아 DSX 레디 프로그램 합류로 데이터센터용 LFP 사업을 알린 데 이어, 원통형에서는 상용차 쪽 레퍼런스를 쌓는 구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