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기존 51.5kWh 미드레인지 버전과 함께 71.2kWh 롱레인지 배터리 옵션을 도입하며 PV5 섀시캡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번에 추가된 배터리 옵션은 섀시캡 플랫폼의 활용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충전 사이 더 먼 거리를 주행해야 하는 사업자와 플릿 고객을 겨냥해 설계됐다.
PV5 섀시캡의 롱레인지 배터리 도입은 기아 PBV(Platform Beyond Vehicle) 라인업에서 개조 특화 모델이라는 이 차의 역할을 유지하면서, 상업용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사양의 폭을 넓힌다.
PV5 라인업은 카고와 패신저, 섀시캡 모델로 구성된다. 기아 최초의 순수 전기 전용 섀시캡 플랫폼인 이 모델은 높은 활용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문 개조의 기반을 제공한다. 사업자는 노선과 용도, 작업 환경에 맞춰 차량을 구성할 수 있다.
늘어난 배터리 선택지, 다양한 운영 조건에 대응
71.2kWh 롱레인지 배터리를 탑재한 PV5 섀시캡의 전기 주행거리는 차량 개조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 참고로 2025년 출시된 L2H1 카고는 동일한 롱레인지 배터리로 WLTP 기준 최대 416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71.2kWh 롱레인지 버전은 DC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출력은 120kW다. 이를 통해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11kW AC 전원을 사용하면 10%에서 100%까지 충전에 약 6시간 30분이 걸린다.
더 커진 배터리는 운영자가 차량을 구성할 때 노선 길이와 충전 접근성, 차량 구성을 한층 정밀하게 조율할 수 있게 해준다. 일일 운행 거리가 길거나 예측하기 어려운 플릿, 충전 기회가 마땅치 않은 운영 환경에서는 동일한 컴팩트 섀시캡 기본 차량 패키지 안에서 더 큰 배터리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최종 주행거리와 적재 중량은 완성된 개조 형태와 차량 사양, 장비, 적재량, 노선, 운행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기아 유럽 PBV 총괄 에르한 에렌은 “상업용 차량 고객은 자신들이 실제로 어떻게 일하는지를 반영한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라며 “71.2kWh 롱레인지 배터리는 PV5 섀시캡의 유연성을 확장해, 사업자가 하나의 컴팩트한 전기 플랫폼 안에서 주행 거리와 충전 접근성, 개조 요구 사항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여지를 한층 넓혀준다”라고 말했다.
컴팩트한 기본 차량, 넓어진 운용 범위
71.2kWh 버전은 섀시캡이 지닌 핵심 강점을 그대로 유지한다. 5m 미만의 컴팩트한 크기와 도심 기동성, 폭넓은 개조 잠재력이다.
동급 최고 수준인 5.5m 회전반경은 도심 도로와 차고지, 건설 현장을 비롯한 제한된 공간에서의 운용을 뒷받침하며, 노출된 후방 섀시는 다양한 전문 차체를 얹을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전문 개조를 위한 기반
기아의 PBV 전용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PV5 섀시캡은 용도별 차체를 얹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럽 개조 파트너들과 협업해 개발된 섀시캡은 다양한 용도를 지원한다. 건설과 농업, 지자체 업무용 드롭사이드·티퍼 차체, 전자상거래와 택배 물류용 박스밴 3종, 식료품과 온도 관리 배송을 위한 냉동밴, 그리고 유틸리티와 유지보수, 현장 서비스를 위한 특수 차체가 포함된다.
완성된 구성에 따라 하이박스 개조는 최대 8㎥의 적재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단일 표준 사양이라기보다 플랫폼의 유연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최종 차체와 장비, 인증, 공급 가능 여부는 해당 개조 파트너와 현지 요건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고객은 기아가 설계한 순수 전기 기본 차량에서 출발해, 개조 전문업체와 함께 용도에 맞는 완성 차량을 구성할 수 있다.
PV5 라인업 전반의 강한 상승세
이번 배터리 확대는 PV5 라인업 전반에 대한 유럽 시장의 강한 초기 수요에 이은 조치다. 2026년 상반기 PV5는 1만3116대가 등록되며 유럽 전기 C세그먼트 밴 판매의 37%를 차지해 이 세그먼트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배터리 선택지를 넓히면서 기아는 PV5 섀시캡이 지원할 수 있는 노선과 운행 주기, 특수 용도의 범위를 한층 확대하고 있다.
71.2kWh 롱레인지 PV5 섀시캡은 2026년 중 유럽 각 시장에 순차 도입되며, 시장별 도입 시점과 사양, 개조 공급 여부는 국가마다 다르다.
PV5 섀시캡은 기아의 7년·15만km 차량 보증 대상이며, 배터리는 8년간 별도로 보증된다. 보증 조건은 시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