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오 회장의 30년 전 질문이 3조 원짜리 시설로, 토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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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자동차(Toyota)가 지난 5월, 아이치현 토요타시와 오카자키시에 걸쳐 자리한 연구개발센터 토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TTC-S)에서 미디어·이해관계자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더 좋은 차 만들기 노력의 최전선을 보여줬다. 고강도 주행, 의도적 파손, 빠른 현장 수리, 그리고 재시험으로 이어지는 순환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특히 이 행사에서는 이런 엔드투엔드 개발 방식의 결실인 완전 신형 렉서스 TZ(Lexus TZ)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미래 모빌리티 노력의 일환으로, 행사에서는 헬리콥터 기반 수송 시험과 지방정부·지역사회와 함께한 재난 대비 훈련을 포함한 시연도 선보였다.

뉘르부르크링에서 시작된 질문이 토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가 되다

TTC-S 건설은 2018년 4월 시작돼 2024년 3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흥미롭게도 이 센터의 기원은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의 아키오 토요다(Akio Toyoda) 회장이 30년 전 스스로에게 던지기 시작한 질문에서 비롯됐다. “왜 우리는 뉘르부르크링에서 하는 것을 일본에서는 하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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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드라이버 ‘모리조(Morizo)’로도 알려진 토요다 아키오 회장의 이 질문은, 수년간 운전대를 잡으며 형성된 오랜 확신을 담고 있었다. 그 밑바탕에는 고인이 된 테스트 드라이버 나루세 히로시(Hiroshi Naruse)의 믿음, 즉 ‘도로가 차를 만든다’는 신념이 있었다.

뉘르부르크링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는 이 방식은 이렇게 이뤄진다. 까다로운 도로를 달리고, 결함을 찾아내고, 그 자리에서 곧바로 고치고, 다시 까다로운 주행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 순환을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한다. 이를 통해 차가 다듬어지고 강해진다. TTC-S는 바로 이 개발 방식을 일본에서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달리고, 부수고, 고친다, 차를 끊임없이 단련하는 통합 개발

TTC-S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픈플랜 구조다. 설계, 엔지니어링, 평가, 정비까지 개발 전 과정을 한 부지에서 수행할 수 있다. 조직 간 벽을 없애, 다양한 분야의 약 3,000명이 한 팀으로 교차 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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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코스 루프 3. 시모야마의 자연 지형을 살린 이 ‘컨트리 로드’ 테스트 루프는 뉘르부르크링의 4분의 1 규모다. 길이는 약 5.3킬로미터로, 75미터의 고저차와 함께 복잡한 커브와 까다로운 노면을 갖췄다. 테스트 드라이버가 설계에 참여했고, 건설에 10년이 걸렸다. 이 코스는 차가 운전자와 진정으로 교감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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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트 코스. 차를 한계까지 더 몰아붙이고 싶다는 모리조의 강한 바람에 따라, 랠리나 더트 같은 비포장 코스 훈련을 위해 원래 계획에 추가된 코스다. 모리조가 직접 차를 전복 직전까지 몰았던 이 혹독한 비포장 코스는 기본 차량 내구성 평가와 GR 파츠 개발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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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층(1층). 최대 40대의 차량을 수용한다. 테스트 코스로 바로 이어져, 정비사가 현장에서 수리하고 조정한다. 다양한 분야 구성원이 직접 손을 맞대며 차를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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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엔지니어링 층(2층). 즉각적인 협업을 위해 정비고 바로 위에 있다. 이곳에서 엔지니어가 데이터와 개선안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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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층(3층). 클레이 모델링과 디지털 리뷰를 통합한 공간으로, 심도 있는 차량 디자인 다듬기를 가능하게 한다. 실내외 모델 검토, 실물 크기 클레이 모델 마무리 같은 작업을 놓고 그 자리에서 논의가 이뤄진다.

코스에서 반복해 달리고, 정비고에서 고치고, 위층에서 분석하고, 다시 코스로 돌아가면서 차와 그 차를 개발하는 사람 모두가 끊임없이 다듬어진다. 나아가 궁극의 완성도를 좇는 렉서스 컴퍼니(Lexus Company)와 운전의 즐거움에 집중하는 GR 컴퍼니(GR Company)가 같은 부지에 있어, 서로 다른 가치를 지닌 팀이 배우고 자극하며 각자의 차 만들기 방식을 발전시킨다.

완전 신형 렉서스 TZ, 세계 최초로 공개되다

새롭게 공개된 렉서스 TZ는 ‘도로가 차를 만든다’는 철학 아래 TTC-S에서 개발된 모델 중 하나다. 이 차는 ‘드라이빙 라운지(Driving Lounge)’ 콘셉트를 기반으로, 탑승한 모두가 미소 지을 수 있는 프리미엄 모빌리티 공간을 제공한다. TZ는 렉서스의 첫 3열 BEV SUV로, 편안한 캐빈과 높은 수준의 주행 성능을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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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좌석에서 주행의 즐거움과 편안한 이완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TZ는 무엇보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준다. 개발 과정에서는 TTC-S 코스에서 광범위한 시험이 이뤄졌고, 엔지니어, 디자이너, 정비사, 테스트 드라이버가 함께 주행 성능과 품질을 모두 다듬었다.

헬리콥터 모빌리티 시연과 지역 재난 대비

TZ 공개와 함께, 토요타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향한 노력의 일환으로 에어로토요타(AeroToyota) 항공기를 이용한 헬리콥터 기반 수송 시험을 진행했다. 도요타시와 협력한 재난 대비 훈련도 함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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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도는 토요타 창업자 토요다 기이치로(Kiichiro Toyoda)의 비전에서 비롯됐다. 1923년 간토 대지진의 참상을 목격한 그는, 도로 없이도 사람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모빌리티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이 비전은 1943년 시제 헬리콥터로 이어져, 토요타의 항공 모빌리티 초기 도전을 알렸다. 오늘날 토요타는 육지, 바다, 하늘을 아우르는 이동의 자유와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철학 아래 이 정신을 이어간다.

TTC-S를 둘러싼 산악 지역 사회는 예측된 대지진과 갈수록 거세지는 강풍·홍수 재해로 고립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런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TTC-S는 지방정부·주민과 긴밀히 협력해 재난 대응 거점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부지를 조성해왔다. 지역사회와의 이런 공존의 연장선에서, 토요타는 재난 시 고립된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헬리콥터 기반 물류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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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본격 가동을 시작한 이래, TTC-S는 ‘도로가 차를 만들고, 차가 사람을 만든다’는 부지로서 더 좋은 차를 만들려는 토요타의 노력을 이끌어왔다. 오늘은 ‘시모야마에서 태어난’ 완전 신형 TZ 공개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날이다. TTC-S의 성장은 지역사회의 오랜 이해와 협력, 그리고 풍요로운 자연환경과의 공존에 힘입은 것이다. 토요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걸으며, 시모야마의 도로에서 벼려낸 차를 통해 가능한 한 많은 고객에게 미소를 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