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는 소속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2026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개막전 ‘이몰라 6시간’ 레이스 최상위 등급 ‘하이퍼카’ 클래스에 참가해 역사적인 첫 번째 레이스의 목표였던 완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G8MR 3.2L 터보 V8 엔진…2만5천km 시험 주행
제네시스는 2024년 12월 두바이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최초로 공개하고 자체 엔진 개발 및 레이스 운영진,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성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2월 GMR-001 하이퍼카에 월드 랠리 챔피언십의 현대 모터스포츠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전용 엔진 ‘G8MR 3.2L 터보 V8’을 개발해 적용하고 2만5천km에 달하는 시험 주행 및 내구력 평가를 거치며 성능을 입증했다.

WEC는 6시간을 기본으로 8시간 혹은 24시간을 끊임없이 달리며 내구성에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24시간이 소요되는 경기 시간 동안 WEC 경주차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엔진과 차를 제동하며 붉게 달아오르는 브레이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모터 및 배터리 열관리 등 상당한 부하를 버텨내야 한다.
안드레 로테러·피포 데라니 등 6명 드라이버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안드레 로테러, 피포 데라니, 다니엘 훈카데야, 마티스 조베르, 마튜 자미네, 폴-루 샤탕 등 베테랑부터 신예까지 다양한 드라이버 라인업으로 첫 대회를 출전했다.
경기 중반 #17 경주차에 탑승한 안드레 로테러는 피트인 직전 11위로 올라서고 이후 운전대를 넘겨받은 마티스 조베르는 애스턴 마틴을 깔끔하게 추월하기도 했으며 세 번째 드라이버 피포 데라니로 교체한 이후에는 순위가 9위까지 오르는 장면을 연출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의 마티스 조베르를 뒤쫓던 페라리 팀의 니클라스 닐센이 팀 라디오를 통해 “저 차가 왜 우리보다 코너에서 빠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놀라움을 표하는 장면은 이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이 펼친 놀라운 레이스의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
평균 시속 177km…우승팀과 베스트 랩 0.6초 차
6시간의 경기 결과 #17 차량은 약 4.909km 길이의 이몰라 서킷을 평균 시속 177.97km로 211랩, #19 차량은 평균 시속 176.23km로 189랩을 돌며 각각 15위와 17위를 기록했다.

#17 차량의 베스트 랩 타임(1:33.090)은 완주를 목표로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는 전략 속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도요타 레이싱의 하이퍼카의 베스트 랩 타임(1:32.490)과 0.6초 차이에 불과했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신규 참가팀으로서 절대적인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신뢰성과 실행력에 목표를 뒀다”며 “이번 주말을 통해 확인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우리 팀의 탄탄한 기반과 잠재력”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온보드 영상 최대 5천명 동시 접속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늦은 밤부터 이른 새벽까지 계속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제공하는 온보드 라이브 영상 채널에 방문해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경기에서 #17 차량과 #19 차량 온보드 영상 채널 합산 최대 동시 접속자수는 5천명을 기록했으며 #19 차량의 온보드 영상은 지난 28일 기준 누적 조회수 12만 회 및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다음 달 벨기에에서 개최되는 시즌 두 번째 레이스 ‘스파-프랑코샹 6시간’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