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의 시작과 함께 골프 시즌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주말 라운딩을 준비하는 골퍼들에게 도심을 벗어나 교외의 골프장으로 향하는 여정은 그 자체로 휴식이자 즐거움이어야 한다. 이때 가장 큰 고민은 ‘어떤 차를 탈 것인가’다.
동반자들의 골프백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는 넉넉한 적재 공간이 필수적이지만, 뻥 뚫린 고속도로를 달릴 때 슈퍼카 특유의 짜릿한 주행 질감과 우아한 승차감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하이엔드 오너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의 수요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해답이 바로 ‘슈퍼 SUV’다. 슈퍼카의 폭발적인 성능과 대형 그랜드 투어러(GT)의 장거리 주행 편안함 그리고 SUV의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까지 모두 담아낸 시대의 마스터피스들을 모아봤다.
로터스 엘레트라 900마력·688L 공간…KEF 사운드 시스템
로터스의 첫 순수 전기 하이퍼 SUV인 엘레트라는 내연기관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최상위 모델 기준 9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내뿜으면서도 전기차 특유의 레이아웃 덕분에 무려 688L의 광활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진동과 엔진 소음이 전혀 없는 고요한 실내는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KEF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만나 완벽한 청음실로 변모한다. 장거리 골프장 이동 내내 입체적이고 생생한 음악을 감상하며 귀까지 호강하는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최첨단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까지 더해져 운전자의 피로도를 혁신적으로 낮춰주는 가장 미래지향적인 선택지다.
롤스로이스 컬리넌 560L 트렁크…매직 카펫 라이드 승차감
세상에서 가장 호화로운 SUV인 컬리넌 앞에서는 공간에 대한 논의조차 무의미해진다.
약 560L의 기본 트렁크 공간은 2열 시트를 접지 않고도 동반자들의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여유롭게 품어낸다.

롤스로이스 특유의 ‘매직 카펫 라이드(Magic Carpet Ride)’ 승차감은 노면의 충격을 완벽하게 걸러내어, 라운딩 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라운딩 후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기에 가장 완벽한 환경을 제공한다.
페라리 푸로산게 V12 473L…액티브 서스펜션 승차감
페라리는 푸로산게는 역사상 최초의 4도어 4인승 차량인 자신을 스스로를 SUV라 부르지 않지만, 이 카테고리에서 가장 뜨거운 모델이다.
V12 자연흡기 엔진의 심장을 울리는 배기음을 4명의 탑승자가 완벽한 밸런스의 시트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페라리 모델 중 가장 넓은 473L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여 골프백 수납이 가능하며, 혁신적인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해 굽이진 산길의 와인딩 코스는 물론 고속도로 항속 주행에서도 최고의 승차감을 유지한다.
벤틀리 벤테이가 4인 4골프백 수납…12기통 그랜드 투어링
럭셔리 GT의 대명사 벤틀리가 만든 벤테이가는 ‘달리는 스위트룸’이라 불릴 만하다. 수작업으로 완성된 최고급 가죽과 우드 베니어로 둘러싸인 실내는 동반자 모두에게 최고의 VIP 경험을 선사한다.

넉넉한 레그룸과 세심하게 설계된 트렁크 공간 덕분에 4인 탑승과 4개의 골프백 수납이 거뜬하다. 트렁크 공간은 깊고 네모반듯하게 설계되어 있어 공간 활용도가 매우 뛰어나다.
벤틀리의 강력한 12기통 또는 8기통 엔진은 진동과 소음 없이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마법 같은 장거리 크루징을 가능케 한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616L·0-100km/h 3초…에어 서스펜션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출시 직후 전 세계 슈퍼 SUV 시장의 판도를 바꾼 모델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초대에 주파하는 폭발력을 지녔지만, 616L에 달하는 거대한 트렁크 공간을 갖춰 놀라운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일상적인 주행 모드(Strada)를 선택하면 에어 서스펜션이 부드럽게 세팅돼, 장거리 운전 시에도 피로감이 적은, 편안하고 조용한 하이엔드 GT의 면모를 보여준다.
애스턴 마틴 DBX 632L 골프백 맞춤 설계…에어 서스펜션
애스턴 마틴 DBX는 아름다운 스포츠카의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뛰어난 실용성을 자랑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DBX의 트렁크(632L)가 설계 단계부터 여러 개의 골프백을 쉽게 넣고 뺄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고안되었다는 점이다.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차체를 낮춰 무거운 짐을 쉽게 실을 수 있으며, 장거리 고속 주행 시에는 브리티시 GT카 특유의 부드럽고 묵직한 승차감을 제공해 이른 새벽 라운딩을 떠나는 길을 안락하게 에스코트한다.
성능과 공간·편안함 타협 없는 완벽한 라운딩 여정
과거 스포츠카 오너들은 주말 골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실용적인 세컨드 카를 타거나 뒷좌석에 억지로 골프백을 구겨 넣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 자동차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성능과 공간, 그리고 편안함 사이에서 타협할 필요가 없어졌다.
위에서 언급한 하이퍼-럭셔리 SUV들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고속도로를 여유롭게 미끄러지듯 달리는 그랜드 투어러(GT)의 우아함, 목적지 도착 후 넉넉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짐을 내리는 실용성, 그리고 필요할 때 언제든 깨어나는 슈퍼카의 야성을 모두 갖췄다.
다가오는 봄철 골프 시즌, 완벽한 스코어만큼이나 완벽한 여정을 원한다면 이 슈퍼 SUV들이 가장 확실한 해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