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 후원 「K-헤리티지 아트展, 이음의 선」 창덕궁 낙선재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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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의 문화유산 후원이 궁궐 안에서 5년째 이어지고 있다. 포르쉐코리아가 후원하는 「K-헤리티지 아트展, 이음의 선(線)」 개막식이 9월 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 낙선재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 각국 주한대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 국립박물관재단 사장 등이 참석했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 참여 작가, 문화예술계 관계자도 자리했다.

전시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기간 중 창덕궁 입장객은 별도의 전시 관람료 없이 작품을 볼 수 있으며,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운영되는 해설 프로그램에 현장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

48명 작가와 160여 점으로 구성된 전시 구조

‘몽로(夢路) – 꿈의 길에 서다(Driven by Dreams)’를 부제로 한 이번 전시는 포르쉐 사회공헌 프로그램 ‘포르쉐 퓨처 헤리티지’의 일환이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전통·현대 작가 48명이 참여해 총 160여 점을 선보인다. 장인들이 이어온 전통과 이를 재해석한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하나의 ‘선(線)’으로 연결하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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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별로 성격이 나뉜다. 메인 전시 공간인 낙선재에서는 금박과 소목, 칠, 자수 등 전통 재료와 기법을 계승해 온 국가무형유산 및 장인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석복헌은 전통 기법을 계승한 작품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함께 배치해 두 영역의 연결성을 드러낸다. 수강재에서는 국내외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배치를 관람 동선에 그대로 얹은 구성이다. 관람객이 전각을 옮겨 다니는 과정 자체가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는 형태가 된다. 궁궐이라는 장소를 전시 콘텐츠의 일부로 활용하는 접근이며, 별도 전시장에서는 만들어내기 어려운 맥락이다.

칠장·금박장과 포르쉐코리아의 협업 작품

낙선재와 석복헌 사이에는 국가무형유산 칠장 정수화와 금박장 김기호가 포르쉐코리아와 협업해 제작한 특별 작품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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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화 칠장의 ‘보석함’은 전통 옻칠과 자개를 활용한 조패 기법을 바탕으로 포르쉐 크레스트와 목단 문양을 접목했다. 김기호 금박장의 ‘포르쉐 금빛 길상 [고려불화 별문]’은 고려불화의 별문양과 포르쉐 크레스트를 순금박으로 표현해 성장과 번영의 의미를 담았다.

기업 로고를 전통 공예 기법으로 구현하는 작업은 자칫 브랜드 노출로만 읽힐 여지가 있다. 이번 협업이 그 지점을 넘어서는 근거는 기법 자체에 있다. 조패는 자개를 잘라 붙여 문양을 만드는 나전칠기의 세부 기술이고, 순금박 작업은 금을 얇게 펴 붙이는 고난도 공정이다. 장인의 기술이 새로운 도안을 만나 적용 범위를 넓히는 과정이 작품에 남는다.

5년 차 포르쉐 퓨처 헤리티지의 누적 활동

올해 5년 차를 맞은 ‘포르쉐 퓨처 헤리티지’는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포르쉐의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국 고유의 국가무형유산을 알리고 전승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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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및 전승교육사와 함께한 문화 교육 프로젝트 ‘찾아가는 꿈의 교실’,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국외소재 전통공예품 재현 프로젝트 ‘1899,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낸 선물’, 전승공예특별전 ‘열 번째 용의 아이와 상상동물’ 등을 진행했다. 포르쉐코리아는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12억 2천 1백만 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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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드의 국내 사회공헌은 단발성 기부나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5년에 걸쳐 무형유산이라는 단일 주제를 유지하고, 교육과 재현, 전시로 활동 형태를 넓혀 온 방식은 이와 구분된다. 전승 기반 마련이라는 목표가 성과로 드러나려면 시간이 필요한 영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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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국가유산이 오늘의 언어로 재해석되어 세계와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의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과 현대를 잇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문화유산이 다음 세대와 세계에 새로운 영감과 꿈을 전하는 살아있는 헤리티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