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 가변식 리어 윙, 시속 250km 다운포스 110kg 추가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 Ferrari Amalfi Spider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 공기역학 개발 목표는 명확했다. 패브릭 루프를 적용한 컨버터블 모델임에도 페라리 아말피 수준의 공기역학 성능을 구현하며, 루프 개방 시 동급 최고 수준의 안락함을 선사하는 것이었다.

소프트톱 채택 및 그에 따른 차체 구조 변화에 대응해 공기역학 효율과 다운포스를 온전히 유지하도록 정밀 분석과 최적화 과정을 거쳤다.

차량 곳곳에 탑재한 여러 기능 장치들은 공기 흐름을 제어하며 하중과 공기 저항 사이 균형을 맞춘다. 전면부 헤드라이트 상단 바이패스는 전면부 끝단과 엔진룸을 연결해 내부 과압을 줄이고 효율적 열 관리를 돕는다.

전면 차체하부에 통합된 보텍스 제너레이터(vortex generators, 와류 생성기)와 디퓨저는 수직 하중을 생성해 접지력을 높인다. 또한 전후면 휠 앞쪽에는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하고 저항을 줄이는 전용 페어링을 설치해 노출된 휠 부위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다.

LD·MD·HD 3단계 리어 윙, 시속 250km 공기 저항 4% 미만·다운포스 110kg

후면부 끝단에는 차체와 완벽하게 통합된 가변식 리어 윙이 위치한다. 로우 드래그(LD), 미디엄 다운포스(MD), 하이 다운포스(HD) 세 가지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차량의 속도와 종횡 가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된다.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 Ferrari Amalfi Spider

하이 다운포스(HD) 설정 시, 시속 250km에서 공기 저항 증가를 4% 미만으로 억제함과 동시에 최대 110kg의 다운포스를 추가로 이끌어 낼 수 있다. 미디엄 다운포스(MD) 상황에선 추가 다운포스를 형성하며, 최대 개방상태로 빠르게 전환한다.

또한 후방 차축에 적용된 20mm 높이의 통합형 놀더(nolder)는 최소 저항 조건에서 공기의 흐름을 재압축시켜 안정적인 다운포스를 이끌어 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역할을 한다.

리어 디퓨저는 공기 저항과 다운포스 사이의 최적의 균형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차량 하부로 지나는 공기 흐름을 필요에 따라 정교하게 제어하며, 차량의 앞쪽에서 얻을 수 있는 슬립스트림 효과(고속으로 이동하는 물체 뒤에 생기는 공기 터널 현상)를 극대화해 전반적인 공기역학 효율을 높였다.

강화된 공기 역학 성능은 냉각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친다. 차체 중앙에 위치한 라디에이터와 에어컨 컨덴서는 새로운 공기 흡입구 설계에 따라 최적화된 냉각 효과를 나타내며, 측면 흡기구에는 터보차저를 위한 별도의 인터쿨러가 설치됐다.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페달 스트로크 감소, ABS 에보 6D 센서·최적 슬립율

페라리 아말피와 마찬가지로, 아말피 스파이더에도 수년간 축적한 페라리의 첨단 차량 동역학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프런트 엔진 스파이더 2+ 쿠페 세그먼트의 중대한 진화를 이뤄냈다. 본 시스템의 핵심은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의 도입이다.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 Ferrari Amalfi Spider

이를 통해 제동 효율은 큰 폭으로 향상됐고 페달 스트로크(페달이 밟히는 깊이)는 줄어들었으며 ABS(Anti-lock Braking System, 잠김 방지 제동 시스템) 개입 시에도 제동 제어력이 더욱 좋아졌다.

296 GTB를 통해 처음 선보인 ABS 에보 시스템은 페라리 푸로산게와 12칠린드리를 거치며 더욱 발전했고, 모든 노면 및 마네티노의 주행 모드에서 최적의 제동 성능을 발휘하도록 보정됐다.

이 시스템은 6D(앞뒤, 좌우, 상하, 기울기, 회전, 뒤틀림)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차량의 실제 속도를 매우 정확하게 산출하며, 각 바퀴의 최적 슬립율(접지 손실에 따른 타이어의 미끄러짐 정도) 수치를 설정하고 제동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분배한다.

그 결과 직선 제동 구간뿐만 아니라 횡방향 안정성과 종방향 감속 사이의 균형이 필요한 복합 구간에서도 성능이 더욱 향상됐다.

SSC 6.1 조향·토크·종방향 유기적 작동, EPS 그립 예측 10% 향상

이처럼 더욱 정밀해진 추정값은 제동 반복성(같은 조건에서 여러 번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매번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는 능력)을 높이고, 제조상의 부품 편차나 노면 온도와 같은 주행 조건의 변수로 인한 성능 차이를 줄인다.

사이드 슬립 컨트롤(SSC) 6.1 시스템에 포함된 이 제어 전략은 조향 및 토크 제어, 차체의 종방향 움직임 제어 등 모든 주행 제어 시스템이 동일한 기준 아래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 Ferrari Amalfi Spider

또 하나의 진화는 EPS(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Electric Power Steering) 기반의 그립 예측 시스템으로, 296 GTB를 통해 처음 도입된 버전을 발전시킨 것이다.

이는 접지력이 매우 낮은 노면에서조차 그립 예측 속도 및 정확도를 각각 10% 향상시켰다.

특히 전동식 조향 시스템과 허브 캐리어 사이에서 수집된 동역학 데이터와 SSC 6.1이 추정한 요(yaw, 수직축을 중심으로 좌우로 방향을 트는 움직임) 각도를 기반으로, 일상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타이어와 노면 간의 접지 상태를 평가해 제어 시스템의 반응성 및 효율을 더욱 향상시켰다.

마네티노 웨트·컴포트·스포츠·레이스·ESC 오프, 후방 액티브 스포일러 HD

마네티노는 ‘웨트(Wet)’,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레이스(Race)’, ‘ESC 오프(ESC-Off)’ 등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F1-트랙(F1-Trac), 서스펜션 댐핑, 전자식 디퍼렌셜(e-diff)을 포함한 다양한 시스템의 개입 수준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아말피 모델과 마찬가지로, 아말피 스파이더의 주행 성능 폭은 더욱 정교해지고 확장되었다.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 Ferrari Amalfi Spider

이는 로마 스파이더보다 한층 개선된 스포츠 및 레이스 캘리브레이션을 적용한 덕분이다. 설정 간 전환은 이제 더욱 점진적으로 이루어져, 더욱 운전하기 쉬워졌다.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에는 차량의 동역학 성능을 지원하기 위해 후방 액티브 스포일러가 탑재됐다. 이 스포일러는 종방향/횡방향 가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된다.

특히 급제동이나 고속 코너링과 같은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스포일러가 자동으로 HD(High Downforce) 포지션으로 전환되어, 후방에 추가 다운포스를 만들어내고 차량의 전체적인 안정성에 기여한다.

어댑티브 크루즈·자동 비상 제동·사각지대·차선 이탈 ADAS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비상 제동 시스템, 사각지대 감지,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자동 하이빔, 교통 표지 인식, 운전자 졸음 및 주의 등 차세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포괄적으로 장착돼 있다.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 Ferrari Amalfi Spider

이와 함께 서라운드 뷰 및 후방 교차 교통 신호 경계 경보를 포함한 일부 기능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 모든 시스템은 계기판 메뉴에서 설정할 수 있으며, 전/후방 레이더, 카메라, 전용 제어 유닛 등으로 구성된 차량의 전자 아키텍처와 매끄럽게 통합되어 작동된다.

이러한 동역학 솔루션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는 정밀하고 민첩하며 몰입감 있는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모든 시스템은 어떤 노면 상태나 주행 스타일에서도 완벽한 제어력과 주행의 즐거움을 보장하도록 정교하게 조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