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10년 연속 공식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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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아직 판매되지 않은 차가 섰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 초대형 전동화 SUV GV90 네오룬을 의전차량으로 운영했다.

제네시스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공식 후원하며 10년 연속 파트너십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영화제 위상 변화

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출범한 아시아 최대 규모 영화제다. 도쿄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와 함께 아시아 영화의 성장과 신진 영화인 발굴에 기여해 왔다.

올해는 칸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등과 함께 세계 주요 A-리스트 국제영화제 반열에 올랐다.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에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출품 자격이 부여된다.

후원 10년째에 영화제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간 셈이다. 기업 후원은 행사 규모가 커질수록 노출 가치가 올라가는 구조여서, 장기 후원사가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시점이기도 하다.

의전차량 운영

제네시스는 2017년부터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왔다. 올해 영화제 기간에는 주요 감독과 배우, 관계자를 위한 의전차량으로 GV90, G90, GV80 하이브리드, GV80 블랙, GV70 전동화 모델 등 100여 대를 제공한다.

6일 열린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GV90 네오룬(GV90 Neolun)을 의전차량으로 운영했다.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 개·폐막식을 제외한 기간에는 영화의전당 메인 스테이지 인근에 1대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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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 플래그십 모델을 레드카펫에 세우는 방식은 신차 공개 무대로 영화제를 쓰는 접근이다. 전시장이나 모터쇼와 달리 배우가 타고 내리는 장면이 영상과 사진으로 확산된다.

의전차량 목록에 GV80 하이브리드가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전날 출시된 브랜드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마릴린 먼로 100주년 단편영화

이번 영화제에서는 제네시스가 제작을 지원한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 기념 영화 ‘플레시 임팩트(Flesh Impact)’가 상영된다.

배우 겸 감독 매기 질렌할(Maggie Gyllenhaal)이 연출한 17분 분량 단편으로, 2026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부산에서 두 번째로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100세가 된 먼로를 상상하며, 오디션장에서 자신의 삶을 들려준다는 설정으로 전성기의 먼로와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로서의 여정을 교차해 그린다. 다코타 존슨(Dakota Johnson)이 전성기의 먼로를, 엘렌 버스틴(Ellen Burstyn)이 100세가 된 먼로를 연기했다.

상영과 함께 매기 질렌할 감독이 참여하는 Q&A 세션도 진행된다.

마릴린 먼로 관련 활동

제네시스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도전을 이어가며 시대를 초월한 영향력을 만든 마릴린 먼로의 삶과, 대담한 도전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은 자사의 여정이 맞닿아 있다고 보고 관련 활동을 이어 왔다.

지난 6월에는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탄생 100주년 특별전 ‘매니페스팅 마릴린(Manifesting Marilyn)’을 열어 대중이 기억하는 아이콘 너머의 삶과 서사를 조명했다.

브랜드가 차량 광고 대신 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방식은 럭셔리 브랜드의 문화 마케팅에서 자주 쓰이는 경로다. 제품을 노출하지 않고 브랜드가 어떤 가치를 지지하는지를 보여주는 접근으로, 앞서 현대자동차가 모터스튜디오 다큐멘터리를 내놓은 것과 같은 계열에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부산국제영화제와 10년간 이어온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해에 제작 지원 작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활동 지원으로 브랜드 철학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