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Porsche) 라이프치히 공장이 지난 주 마칸(Macan) 100만 번째 차량을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이 컴팩트 SUV는 2013년부터 라이프치히(Leipzig)에서 생산되기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2024년에는 82,795대가 고객에게 인도되었다.
포르쉐 라이프치히의 경영진 의장인 게르트 루프(Gerd Rupp)는 “마칸은 라이프치히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이 모델은 그 어떤 모델보다도 성장과 변화를 대표한다. 2011년부터 2013년 사이 현장이 완전한 공장으로 확장된 것과 공장의 전기차 시대 진입의 시작을 모두 상징한다”고 밝혔다.
마칸의 생산 현장으로 라이프치히를 선택한 결정은 2011년에 내려졌으며, 이로 인해 기존 조립 공장이 대폭 확장되어 자체 차체 공장과 도장 공장을 갖춘 완전한 공장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1,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과 지역 경제 기여
루프는 “마칸을 통해 포르쉐는 지난 12년 동안 중부 독일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동력 중 하나이자 고용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2024년에는 완전한 전기 구동 시스템을 특징으로 하는 마칸 2세대가 양산에 들어갔다.

현재 공장은 추가 차체 공장과 차축 생산 시설 도입으로 다시 한번 확장되고 있다. 오늘날 이 공장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 유형의 차량을 높은 유연성을 가지고 단일 생산 라인에서 생산하고 있다.
포르쉐 마칸, 100만 번째 기념 차량의 특별한 의미
기념비적인 100만 번째 차량은 인상적인 프로즌 블루 메탈릭 색상의 마칸 4다. 이 차량의 장비 하이라이트로는 블랙과 초크 투톤 가죽 인테리어, 어댑티브 스포츠 시트, 열선 GT 스포츠 가죽 스티어링 휠,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루프가 포함된다.
최대 300kW의 오버부스트 출력 덕분에 마칸 4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2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 속도 220km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 모델은 총 에너지 용량 100kWh의 강력한 고전압 배터리를 특징으로 하며 최대 612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호환되는 800볼트 DC 충전 포인트에서 270kW의 충전 용량으로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약 21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이 차량은 오늘 공장에 위치한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Porsche Experience Center) 라이프치히에서 독일 킬 출신의 새 소유주인 스테판 슈미트(Stefan Schmidt)에게 인도되었다.
62세 기업가인 슈미트는 “일상적인 사용성과 결합된 스포티한 기능 때문에 마칸이 흥미진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이프치히에서의 신차 공장 인수에는 공장 자체 레이스트랙에서 동일한 모델로 시험 주행하는 것이 포함된다. 여기서 고객들은 강사의 전문적인 안내 하에 새 차량을 알아가고 한계 상황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경험할 수 있다.
슈미트는 “여기 라이프치히에서 공장에서 차량을 인수하는 것과 다른 유명한 서킷의 코너를 기반으로 한 트랙을 경험하는 것은 확실히 하이라이트다. 오늘 나는 포르쉐 브랜드의 열정을 가까이서 진정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고도로 유연하고 다수 수상 경력의 라이프치히 생산
포르쉐 라이프치히 공장은 슈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 본사와 함께하는 두 번째 포르쉐 제조 현장으로 2002년 생산을 시작했다.

약 5,00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마칸과 파나메라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2017년까지는 카이엔 SUV도 라이프치히에서 제조되었으며, 2003년부터 2006년까지는 전설적인 카레라 GT 슈퍼카도 생산되었다.
이 공장에는 레이스트랙과 오프로드 코스를 갖춘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도 포함되어 있다. 이 공장은 지능적인 생산과 지속가능한 실천으로 2021년 린 앤 그린 매니지먼트 어워드(Lean and Green Management Award)와 2023년 올해의 공장상(Factory of the Year)을 포함해 여러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