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10월 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PnC 시연에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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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만 꽂으면 충전과 결제가 끝나는 체계가 국내에서 검증 단계에 들어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아직 출시하지 않은 모델을 들고 그 자리에 나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0월 1일 한국전기연구원 안산분원에서 개최한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PnC)’ 시연 행사에 4분기 출시 예정인 ‘디 올-뉴 일렉트릭 CLA’를 제공해 시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연 행사 구성

행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전기연구원이 공동 주관했다. 공공 인증체계를 활용한 자동 충전·결제 기술이 실제 차량과 충전기에서 작동하는지, 자동차 제작사와 충전기 제조사가 달라도 호환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1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기후부 ‘플러그 앤 차지PnC 시연 행사 참여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10/사진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기후부-‘플러그-앤-차지PnC-시연-행사-참여.webp

국내외 전기차 6종과 공공 급속충전기 3종이 동원됐고, 디 올-뉴 일렉트릭 CLA도 제작사별 차량 시연에 참여했다.

여러 제작사의 차량과 여러 제조사의 충전기를 교차로 붙여 보는 구성이 이 행사의 핵심이다. 같은 국제표준을 쓰더라도 해석 차이로 호환되지 않는 사례가 생기는데, 특정 브랜드 차량이 특정 충전기에서만 작동하면 국가 단위 인증체계의 의미가 사라진다.

PnC 기술과 이용 조건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차량에 저장된 인증서로 자동 인증을 거쳐 충전을 시작하고, 종료 후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요금을 자동 결제하는 국제표준 기반 기술이다. 회원 가입과 결제수단 등록, 차량 인증서 설치를 처음 한 번 완료하면 이후에는 충전 카드를 태그하거나 앱을 실행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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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27년 1분기 국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디 올-뉴 일렉트릭 CLA와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등 신규 전기차에서 PnC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실제 이용 가능 시점은 차량 모델과 연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적용 대상이 신규 전기차로 한정된 점은 짚어 둘 부분이다. PnC는 차량에 인증서를 저장하고 충전기와 암호화 통신을 주고받아야 해서, 해당 통신 규격을 지원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기존 전기차 보유자에게 소급 적용되기 어려운 구조다.

MB.CHARGE Public과의 연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GS차지비와 협력해 통합 충전 서비스 ‘MB.CHARGE Public’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GS차지비와 로밍 파트너사 충전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고, 여러 충전 서비스에 따로 가입하지 않아도 메르세데스-벤츠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주변 충전소 검색과 실시간 이용 현황 확인,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 기반 경로상 충전소 검색, 충전 내역 조회가 가능하다.

PnC 지원 차량에서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케이블 연결만으로 인증과 충전이 진행된다. 이미 운영 중인 통합 충전 서비스 위에 PnC를 얹는 구조여서, 결제수단과 요금 체계는 기존 체계를 그대로 쓰게 된다.

충전 요금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26년식 이후 순수전기차 구매 고객에게 ‘MB.CHARGE Public PLUS’ 요금제를 최대 1년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이 요금제로 GS차지비와 로밍 파트너 충전소에서 월 400kWh까지 완속 충전 kWh당 199원, 급속 충전 kWh당 299원 단일 요금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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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 충전 kWh당 299원은 공용 충전 요금 가운데 낮은 편에 속한다. 월 400kWh는 전비 5km/kWh 기준으로 약 2,000km 주행에 해당해, 일반적인 월 주행거리를 대부분 덮는 규모다. 수입 전기차의 약점으로 꼽히는 충전 비용 부담을 상쇄하려는 구성이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사 PnC 인증서 발급 권한을 국가에 제공하며 구축된 인증체계가 이번 시연의 기반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를 포함한 다른 제작사 차량이 같은 체계에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단계에 들어선 셈이다. 공식 서비스는 2027년 2월 시작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