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시트에 아이를 태워 본 사람이라면 뒷문이 얼마나 열리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디 올 뉴 투싼의 2열 도어는 최대 83도까지 열린다.
MLV총합시험팀 구영우 책임연구원과 송민용 연구원은 테크데이에서 5세대 투싼을 ‘준중형 SUV를 넘어선 패밀리 SUV’로 소개했다. 차체를 키우고, 그 공간을 2열과 트렁크에 몰아주고, 실내 소음을 잡는 데 집중한 결과다.
디 올 뉴 투싼은 이전보다 얼마나 커졌나?
디 올 뉴 투싼은 기존 모델보다 전장 60mm, 전폭 40mm, 전고 20mm, 휠베이스 30mm가 늘었다.

네 가지 제원이 고르게 커졌다는 점이 핵심이다. 개발진은 이를 바탕으로 동급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늘어난 길이는 대부분 2열로 돌아갔다.
2열 공간과 트렁크는 얼마나 넓어졌나?
디 올 뉴 투싼 2열 레그룸은 14mm, 헤드룸은 29mm 넓어졌고, 트렁크 용량은 1.6 터보 가솔린 기준 622ℓ에서 645ℓ로 23ℓ 늘었다.
어깨 공간도 1열과 2열 모두 6mm씩 넓어졌다. 전장이 늘어난 것보다 2열 헤드룸 증가 폭(29mm)이 더 눈에 띄는 대목이다. 뒷좌석에 키 큰 10대 자녀나 어른이 앉는 집이라면 체감이 클 수 있다.

트렁크 23ℓ 증가는 유모차나 캠핑 장비처럼 부피 큰 짐에서 차이가 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트렁크 용량은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2열 도어에는 새 와이드 오픈 힌지를 달아 최대 83도까지 열린다. 카시트에 아이를 앉히거나 내릴 때, 큰 짐을 뒷좌석에 실을 때 몸을 덜 비틀어도 된다.
수납공간은 무엇이 새로워졌나?
디 올 뉴 투싼에는 위아래로 배치한 듀얼 무선충전, 팜레스트 아래 히든 트레이, 운전석 에어벤트 카드 홀더, 2열 도어트림 컵홀더가 새로 들어갔다.

듀얼 무선충전 덕분에 운전자와 동승자가 스마트폰 두 대를 한 번에 충전한다. 히든 트레이는 안경 같은 작은 물건을 넣어 두는 자리다. 카드 홀더는 세로형 에어벤트 그릴 디자인 안에 숨겨 실내를 깔끔하게 유지하면서 자주 쓰는 카드를 꽂아 둘 수 있게 했다. 트렁크는 ‘현대 애드기어’로 캠핑이나 레저 용도에 맞게 꾸밀 수 있다.
승차감은 무엇이 바뀌었나?
디 올 뉴 투싼은 앞 스트럿 입력점 강성 강화, 후륜 크로스멤버 후방 스테이 추가, 신밸브 MFS-II 쇽업소버 적용으로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손봤다.

앞쪽 차체와 스트럿이 만나는 지점을 단단하게 만들자 조향할 때 차가 더 일체감 있게 반응하고, 스티어링으로 올라오는 진동이 줄었다. 뒤쪽 크로스멤버에 새로 단 스테이는 2열 탑승자가 느끼는 노면 진동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쇽업소버는 피스톤과 밸브 스택 구조를 다듬은 MFS-II 사양이다. 개발진은 노면 충격 뒤 차체가 되돌아오는 리바운드 움직임을 세밀하게 튜닝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저속과 고속 모두에서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 내는 게 목표다.
실내는 얼마나 조용해졌나?
디 올 뉴 투싼은 차음 유리를 2열 측면까지 넓히고, 대시 아이소 패드의 차음층 면적을 약 51% 키우고, 플로어 카펫 폴리우레탄 폼 밀도를 70K에서 85K로 높였다.
1열 측면 차음 유리는 두께를 1mm 늘린 5T로 바꿨다. 도어 글라스런은 이음매 없는 일체형으로 바꿔 공기 흐름을 정리했다. 개발진은 고속 주행에서도 바람 소리가 크게 줄어 뒷좌석과 편하게 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흡차음재는 세 군데를 손봤다. 엔진룸과 실내 사이의 대시 아이소 패드는 차음층 면적이 약 51% 넓어져 엔진 소음을 막는다. 일부에만 붙어 있던 언더플로어 패드는 시트 아래 전체로 넓혀 노면 소음을 잡는다. 플로어 카펫에는 고밀도 폴리우레탄 폼을 깔았다.
파워트레인 마운트도 바뀌었다. 엔진 마운트는 플랩 구조로 엔진의 고주파 소음을 줄였고, 노즐부와 다이어프램 형상을 다듬어 험로에서 나는 이음을 줄였다. 트랜스미션 마운트는 현대차 최초로 듀얼 스토퍼 구조를 적용했다. 가솔린 모델은 시동 진동이, 하이브리드 모델은 엔진과 모터가 전환될 때의 진동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