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분기 84만 6,764대 — 역대 3분기 글로벌 최다 판매

기아 스포티지 하이븰드

기아의 9월 성적은 안과 밖이 반대로 움직였다. 국내는 6.7% 줄었고 해외는 7.5% 늘었다. 합산 결과는 역대 3분기 최다 판매다.

기아는 2026년 9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 5,705대, 해외 23만 5,457대, 특수 82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8만 1,98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도매 판매 기준이다.

월간 실적과 차종별 순위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5만 1,884대로 글로벌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셀토스가 3만 7,950대, 쏘렌토가 2만 1,115대로 뒤를 이었다.

스포티지와 셀토스 두 모델이 글로벌 판매의 3분의 1에 가깝다. 두 차종 모두 준중형과 소형 SUV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층이 가장 두꺼운 차급이다. 앞서 독일 아우토 빌트 비교 평가에서 스포티지가 마쓰다 CX-5를 앞선 결과도 같은 흐름 위에 있다.

국내 판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4만 5,705대다. 전월인 8월 4만 213대와 비교하면 13.7% 늘었다.

기아 The 2025 쏘렌토 외장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렌토로 6,957대다. 승용은 레이 4,230대, K5 2,916대, 모닝 2,522대 등 1만 1,961대가 팔렸다. RV는 쏘렌토를 포함해 스포티지 5,497대, 셀토스 5,422대, 카니발 5,286대 등 2만 9,403대다. 상용은 봉고Ⅲ 2,347대, PV5 1,888대 등 4,341대다.

국내 판매에서 RV가 2만 9,403대로 승용 1만 1,961대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국내 시장의 SUV·RV 쏠림이 수치로 확인된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 첫 양산 모델인 PV5는 1,888대로 봉고Ⅲ와 격차를 좁혀 가는 중이다.

해외 판매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23만 5,457대다. 스포티지가 4만 6,387대로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고, 셀토스 3만 2,528대, K4 1만 5,659대 순이다.

기아 K4 해치백 (2026 K4 Hatchback)

K4는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모델로, 미국 시장을 겨냥한 준중형 세단이다. 국내 세단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여전히 판매 상위권을 지킨다.

특수 차량은 국내 258대, 해외 564대 등 822대로 전년 대비 79.9% 늘었다.

역대 3분기 최다 판매

기아는 올해 3분기에 국내 14만 522대, 해외 70만 3,494대, 특수 2,748대 등 84만 6,764대를 판매했다.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3분기 기준 최다 기록이다. 직전 최다였던 2025년 3분기 78만 5,137대보다 약 7.8% 많다.

3분기 글로벌 최다 판매 차종은 스포티지 15만 346대, 셀토스 10만 9,256대, 쏘렌토 5만 6,928대 순이다.

기아 더 뉴 스포티지 외장

1~9월 누계는 247만 8,1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국내는 43만 6,301대로 5.4%, 해외는 203만 6,359대로 4.2% 증가했다. 9월 한 달 국내 판매가 줄었음에도 누계 기준으로는 국내가 해외보다 증가율이 높다.

기아 관계자는 해외에서 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동화 차량 수요에 맞춘 판매 전략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역대 3분기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미국은 하이브리드, 유럽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다른 파워트레인을 앞세우는 전략이다. 미국은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충전 인프라 확충 속도 둔화로 하이브리드 수요가 늘었고, 유럽은 탄소 규제가 유지되며 전기차 판매 압력이 크다. 같은 차종을 시장별로 다른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투입하는 방식이 실적을 떠받친 요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