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코리아의 8월 실적은 전월 대비와 전년 대비가 정반대로 나타났다. 르노코리아는 2026년 8월 한 달간 내수 2,024대, 수출 2,237대로 총 4,261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7월 3,030대와 비교하면 40.6% 증가했지만, 지난해 8월 6,457대와 대비하면 34.0% 감소했다.
내수 2,024대와 차종별 판매 구성
내수 판매는 총 2,024대다.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 필랑트 520대, D세그먼트 SUV 그랑 콜레오스 929대, 쿠페형 SUV 아르카나 575대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는 그랑 콜레오스가 728대에서 929대로 27.6%, 아르카나가 439대에서 575대로 31.0% 늘었다. 필랑트는 537대에서 520대로 3.2% 줄었다. 내수 전체로는 7월 1,704대에서 18.8%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그림이 달라진다. 지난해 8월 그랑 콜레오스는 2,903대를 기록했고, 이번 929대는 68.0% 낮은 수치다. 출시 초기 대기 물량이 집중되던 시기와 판매가 안정화된 현재를 같은 기준으로 놓기는 어렵다. 다만 아르카나는 지난해 451대에서 575대로 27.5% 늘며 흐름을 뒤집었다. 연간 누계에서도 3,700대로 전년 3,250대 대비 13.8% 증가한 유일한 내수 차종이다.
하이브리드 비중 79%와 차종별 선택 비율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내수 누적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1만 9,630대로 79%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2%에서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필랑트 하이브리드 E-Tech가 1만 681대로 판매 비율 100%,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E-Tech가 8,579대로 84.3%,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가 370대로 10%를 기록했다.
필랑트가 하이브리드 단일 구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랑 콜레오스에서 나타난 84.3%는 소비자 선택의 결과다. 가솔린 2.0 터보를 함께 판매하는 상황에서 여덟 대 중 일곱 대 가까이가 하이브리드로 나간다는 뜻이다. 반면 아르카나의 하이브리드 비율은 10%에 그친다. 1.6 GTe 모델의 가격 접근성이 구매 결정에서 우선한다는 신호이며, 차급과 가격대에 따라 하이브리드 선호가 갈리는 구조를 보여준다.
그랑 콜레오스는 2024년 9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24개월간 총 7만 3,087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E-Tech는 6만 4,884대로 누적 판매량의 88.8%를 차지했다.
수출 2,237대와 폴스타4 물량 확대
수출은 총 2,237대다. 아르카나 658대, 그랑 콜레오스(수출명 뉴 콜레오스) 346대, 폴스타4 1,232대 등으로 구성됐다. 7월 1,326대 대비 68.7% 증가했으나 지난해 8월 2,589대와 비교하면 13.6% 감소했다.

수출 실적에서 폴스타4가 차지하는 비중이 55.1%에 이른다.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는 물량이 자사 브랜드 수출을 넘어선 구조다. 연간 누계로도 폴스타4는 5,553대로 아르카나 4,438대를 앞선다. 아르카나 수출이 전년 누계 2만 471대에서 4,438대로 78.3% 급감한 상황에서, 위탁 생산 물량이 공장 가동률을 지탱하는 축으로 작동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생산 및 선적 스케줄 조정 등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향후 추가 수출 물량 확보로 실적 반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9월 보증연장 시행과 신규 라인업 투입
르노코리아는 9월부터 필랑트와 2027년형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에게 최대 7년 또는 14만km까지 적용되는 무상 보증연장을 제공한다. 같은 달 그랑 콜레오스 2027년형 연식변경 모델과 화이트 에디션 ‘에뚜알(étoile)’을 선보이고, 필랑트 엔트리 트림인 테크노 트림의 고객 인도도 시작한다.
![르노코리아 2026년 8월 총 4,261대 판매… 전월 대비 40.6% 증가 3 [사진자료]르노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리미티드 화이트 에디션 ‘에뚜알(étoile)’ 정측면](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09/사진자료르노-그랑-콜레오스-에스프리-알핀-리미티드-화이트-에디션-‘에뚜알etoile-정측면-1024x768.webp)
9월에 신차 투입과 보증 정책 변경이 동시에 몰린 배치다. 내수 누계가 전년 대비 30.7% 감소한 상황에서 하반기 반등을 위한 조건을 한꺼번에 갖춘 셈이다. 테크노 트림은 필랑트의 가격 진입 지점을 낮추는 역할을 맡고, 보증연장은 구매 결정 단계에서 총보유비용 계산을 바꾼다. 두 조치가 실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은 9월 이후 실적표에서 확인될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