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디 올 뉴 투싼 디자인을 공개하면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고객을 겨냥한 투싼 XRT 트림도 함께 선보였다. 기본형과는 다른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단단하고 터프한 오프로드 SUV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직사각형 전용 그릴과 볼드한 스키드 플레이트
XRT 트림의 전면부는 기본형과 뚜렷하게 구분된다. 넓은 직사각형 형태의 전용 프론트 그릴이 적용됐고, 여기에 넓고 볼드한 스키드 플레이트가 더해져 묵직한 존재감을 만들어낸다. 도심형 SUV의 매끈한 인상보다는 지면을 딛고 선 장비에 가까운 이미지를 지향한 구성이다.
단조 카본에서 가져온 패턴, 블랙 휠 아치 가니시
측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차체 하부를 감싸는 블랙 휠 아치 가니시다. 보호 장비를 연상시키는 견고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부분인데, 여기에 단조 카본(Forged Carbon)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을 더한 점이 세부적인 차별화 포인트다.
단조 카본은 잘게 자른 탄소섬유 조각을 수지와 섞은 뒤 금형 안에서 높은 압력과 열로 눌러 성형하는 복합소재다. 직조 카본과 달리 불규칙한 무늬가 드러나는 것이 특징으로, 이 질감을 가니시 패턴에 반영해 시각적 무게감과 XRT 트림만의 강인한 인상을 강조했다.
전용 리어 범퍼와 블랙 DLO, 마감까지 따로 갔다
후면부에는 전용 리어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되며, XRT 엠블럼이 트림 정체성을 드러낸다. 여기에 블랙 색상의 DLO(Day Light Opening)와 전용 휠이 더해져 외관 전반의 톤을 어둡고 단단하게 정리했다.
크롬을 걷어내고 블랙으로 마감을 통일하는 방식은 오프로드 지향 트림에서 자주 쓰이는 접근이지만, 전용 그릴과 휠 아치 가니시가 함께 맞물리면서 XRT만의 완결된 인상을 만들어낸다.
실내도 전용 사양, 패턴 시트와 다크 메탈 데코
XRT 트림의 차별화는 실내로도 이어진다. 전용 패턴 시트와 다크 메탈 데코를 적용해 기본형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용 사양도 아웃도어 사용을 전제로 구성됐다. 1·2열 플로어 프로텍션 매트가 적용돼 흙이나 물기가 묻은 상태로 탑승하는 상황에 대응하며, 터치식 테일게이트 LED 램프는 어두운 환경에서 짐을 싣고 내릴 때 실용성을 발휘한다. 캠핑이나 차박, 산악 지형 접근처럼 아웃도어 활동에서 실제로 반복되는 상황을 겨냥한 사양이다.
준중형 SUV 시장의 세분화, 투싼 XRT가 놓인 자리
XRT는 현대차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별도로 겨냥해 운영하는 트림이다. 디 올 뉴 투싼에서도 이 구성이 이어지면서, 같은 모델 안에서 도심형과 아웃도어형으로 선택지가 갈리게 됐다.
기본형 디 올 뉴 투싼이 아트 오브 스틸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조명 디자인과 넓어진 실내 공간을 앞세운다면, XRT 트림은 그 위에 오프로드 감성이라는 별도의 방향성을 얹은 형태다.
전용 그릴과 휠 아치 가니시, 스키드 플레이트, 블랙 마감이라는 시각 요소와 플로어 프로텍션 매트, 테일게이트 램프라는 기능 요소가 함께 묶이면서, 단순한 외관 패키지 이상의 성격을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