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90, 국내 인증 완료…1회 충전 481km 확인

2024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네오룬 콘셉트’- 제네시스 GV90

제네시스의 브랜드 최초 대형 전기 SUV ‘GV90’이 국내 인증 절차를 마쳤다. 환경부 자동차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시스템(KENCIS)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일 GV90 3개 형식에 대한 배출가스·소음 신규인증을 완료했다.

인증을 통과한 모델은 승용(대형) 차종으로, 6인승 22인치, 6인승 24인치, 7인승 22인치 사양이다.

사용연료는 전기(EV)이며 인증일은 2026년 8월 10일로 동일하게 기재됐다. 현대차는 이달 중 GV90을 공식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1회충전주행거리 상온 481㎞·저온 431㎞

이번 인증으로 GV90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처음 확정됐다. 세 사양 모두 상온 기준 복합 481㎞로 동일하며, 세부적으로는 도심 503㎞, 고속 453㎞다. 저온 기준으로는 복합 431㎞, 도심 409㎞, 고속 45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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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 복합 주행거리가 상온 대비 약 90%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계절에 따른 성능 저하 폭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인치와 24인치, 6인승과 7인승 사양 간 주행거리 차이는 없다.

국산 승용차 중 이례적인 ‘대형’ 분류, 총중량 3,665㎏

GV90은 배출가스 인증에서 ‘대형’으로 등록됐다. 국내법상 탑승 인원 15인 이하 차량이 총중량 3.5톤을 넘으면 대형으로 분류되는데, GV90의 공차중량은 최고 3,060㎏, 총중량은 3,665㎏에 달한다.

국산 승용 전기 SUV가 이 기준을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대용량 배터리 탑재와 함께, B필러를 없애는 대신 적용된 강철 보강 프레임이 무게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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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사양은 인증 자료에 175.7Ah, 703V로 기재됐으며, 이를 계산하면 총 에너지 용량은 약 123.5kWh, 실사용 가능 용량은 약 115kWh 수준으로 파악되지만 정확한 수치는 공식 제원 발표 이후 확인이 필요하다.

전륜·후륜 듀얼모터, 합산 666마력급 동력계

동력계는 전륜 240kW(326마력), 후륜 250kW(340마력) 모터를 조합한 듀얼모터 사륜구동 방식이다.

두 모터의 출력을 단순 합산하면 약 490kW, 666마력 수준에 이른다. 다만 전륜과 후륜 모터의 최고출력이 발생하는 회전 영역이 서로 달라, 시스템 통합 출력이 단순 합산값과 동일한지는 공식 제원 발표를 통해 별도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B필러 없앤 코치 도어, 온돌 난방과 회전식 좌석도 거론

GV90의 디자인은 2024년 공개된 콘셉트카 ‘네오룬’을 기반으로 한다. B필러를 없애고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코치 도어’ 적용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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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는 온돌에서 착안한 복사 난방 시스템과 회전식 좌석 도입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위아가 앞서 온돌식 난방 시스템을 공개한 바 있어, GV90에 실제 적용될지가 관심사다.

차세대 플랫폼 ‘eM’ 첫 적용, 울산 EV 전용 공장 첫 생산

GV90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이 처음 적용되는 모델이다. 기존 E-GMP를 잇는 이 플랫폼은 800V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중앙집중식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아키텍처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2 제네시스 차오르는 밤 Night in Motion展 개최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5/01/사진2-2024-굿디자인-어워드-수상작-‘네오룬-콘셉트.webp

플레오스 커넥트와 글레오 AI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 자율주행 시스템의 탑재 여부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GV90은 현대차그룹이 약 2조 원을 투입한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처음 생산되는 차량이기도 하다.

정식 공개 전 제원부터 드러난 플래그십

제네시스는 아직 GV90의 양산차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환경부 인증을 통해 배터리 용량과 모터 출력, 주행거리, 차체 중량 등 핵심 정보가 정식 공개에 앞서 먼저 확인된 셈이다.

사진1 제네시스 차오르는 밤 Night in Motion展 개최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5/01/사진2-2024-굿디자인-어워드-수상작-‘네오룬-콘셉트.webp

GV80을 넘어서는 브랜드 최상위 라인업으로 기획된 GV90은 6인승과 7인승, 22인치와 24인치 휠 사양이 함께 인증돼 출시 시점에는 복수의 트림과 좌석 구성으로 판매될 것으로 파악된다.

이달 예정된 공식 공개에서 코치 도어 적용 여부와 정확한 배터리 용량, 최종 가격 등이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