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UPS 배터리, 세계 최초 UL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 통과

사진 삼성SDI의 UPS용 배터리 제품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07/사진-삼성SDI의-UPS용-배터리-제품.webp

삼성SDI의 UPS(무정전전원장치)용 배터리가 글로벌 인증기관의 화재 차단 테스트를 통과하며 안전성 기술을 인정받았다. 삼성SDI는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 솔루션즈(UL Solutions)’가 주관한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Indoor LSFT, Large Scale Fire Test)에서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7월 14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이 테스트를 공식 충족한 사례다.

UPS 배터리와 화재 안전성의 중요성

UPS는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전압 불안정 등 전력공급 이상이 발생했을 때 배터리에 저장된 비상전력을 즉시 공급해 AI 데이터센터 등의 안정적 가동을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 장치다. 전력이 끊기면 안 되는 데이터센터 특성상, UPS 배터리는 상시 충전 상태로 대량 집적돼 화재 위험 관리가 필수 과제로 꼽힌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은 최근 배터리 공급사 선정의 필수 조건으로 화재 안전성 검증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번 결과를 근거로 글로벌 고객에게 안전성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게 됐다.

Indoor LSFT 시험 방식과 통과 결과

Indoor LSFT는 UPS 배터리 랙 내 모듈을 강제로 전소시킨 뒤 인접한 랙이나 시스템으로 화재가 확산되는지 검증하는 안전 시험이다. UL 솔루션즈는 UPS에서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때의 폭발이나 열 전파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 올해 초 이 시험을 도입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불을 붙인 UPS용 배터리 모듈은 전소됐으나 주변 랙으로의 화재 전파, 가스 배출, 폭발, 파열은 전혀 발생하지 않아 모든 성능 및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상부 스프링클러 동작 없이 자체적으로 불이 꺼졌다.

열전파 방지 기술과 각형 배터리 설계

삼성SDI는 독자적인 시스템 구조 설계를 통한 열전파 방지 기술로 안전성을 입증했다. 배터리에는 높은 출력과 안정적 소재 특성을 지닌 LMO(리튬망간산화물)를 사용했고, 열과 충격에 강한 알루미늄 케이스와 가스 방출구인 벤트(Vent) 등 삼성SDI 특유의 각형 배터리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SDI는 UPS용 배터리를 비롯해 SBB(Samsung Battery Box) 등 다양한 ESS 제품의 안전성 기술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와 전력용 ESS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 통과로 안전성 기술을 인정받았다며 AI 데이터센터용 ESS 등 다양한 시장에서 고객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