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4월 1일 만개한 벚꽃이 맞이하는 가운데 토요타 자동차의 입사식이 본사(아이치현 토요타시)에서 열렸다.
토요타 센추리·GR GT3 프로토타입 전시
2,317명의 신입사원이 한자리에 모인 대홀 연단에는 지난해 재팬 모빌리티 쇼에서도 선보인 센추리와 지난해 12월 월드 프리미어를 실시한 스포츠카 GR GT3(프로토타입)이 전시됐다.
그 옆에는 토요타 그룹의 초석을 다진 토요타 사키치가 1890년에 발명한 토요타식 목제 인력 직조기(복원판)의 모습도 있었다.
입사식 연단에 차량이 전시된 것은 2019년 붉은색 수프라가 전시되고 엔진 소리를 울린 이후 처음이다.
곤 켄타 신임 사장 첫 입사식
신입사원에게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이날부터 토요타 자동차의 13대 사장으로 출발하는 곤 켄타 사장이다. 토요타의 원점이라고 할 수 있는 생각을 전달했다.

곤 사장은 “오늘 이 자리에는 2317명의 신입사원 여러분이 모여주었다”며 “다양한 개성과 강점을 가진 사람들이 앞으로 토요타를 담당할 동료로 함께해준 것을 매우 든든하고 믿음직스럽게 느낀다”고 밝혔다.
곤 사장은 “2026년은 토요타의 원류인 토요타 자동직기 창립부터 100년이라는 절목의 해”라며 “100년이라는 긴 역사 속에서 선배들은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을 거듭해 오늘날의 토요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걸음을 지탱해온 원점은 무엇인가. ‘누군가를 위해’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조기를 발명한 사키치 옹의 원동력이 된 것은 매일 밤일하며 베를 짜는 어머니를 편하게 해드리고 싶다는 ‘어머니를 향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곤 사장은 “그 ‘누군가를 위해’라는 마음은 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토요타가 계승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토요타 기이치로 창업 정신 계승
토요타 자동차의 창업자인 토요타 기이치로는 사키치 옹의 마음을 계승해 ‘일본의 미래를 위해’ 자동차 산업에 도전했다고 곤 사장은 전했다.

곤 사장은 “단순히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본인의 머리와 팔로 일본에 자동차 공업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토요타 자동차 창업의 원점”이라며 “돈도 기술도 없고 ‘일본인은 자동차를 만들 수 없다’고 말해지던 시대였다”고 회상했다.
토요타 센추리 “다음 100년 만드는 도전”
연단에 장식된 센추리는 토요타의 창업기에 크라운과 코로나 등 수많은 명차를 세상에 내놓은 토요타 최초의 주사(主査) 나카무라 켄야와 젊은 시절의 토요타 쇼이치로 명예회장이 ‘일본만의 최고급차를 만든다’는 도전으로 탄생한 차량이다.
토요타 쇼이치로 명예회장이 평생 ‘애차’로 타고 다닌 차이기도 하다.

곤 사장은 지난해 재팬 모빌리티 쇼에서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센추리 브랜드 출범을 선언하며 한 말을 소개했다.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센추리라는 이름의 유래는 ‘메이지 100년’ 또는 ‘토요타 그룹 창시자 토요타 사키치의 탄생 100년’이라고도 하지만 나는 ‘다음 100년을 만든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센추리에 새겨진 ‘봉황’ 엠블럼은 세계가 평화로운 시대에만 모습을 보이는 전설의 새”라며 “센추리는 단순한 차명이 아니라 세계의 평화를 진심으로 바라며 일본에서 ‘다음 100년’을 만드는 도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