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16년 된 카이엔을 신차로 재탄생, 존더분쉬 팩토리 리커미션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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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최대 자동차 축제인 아이콘즈 오브 포르쉐(Icons of Porsche) 행사가 올해 두바이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의 포르쉐 팬들이 두바이를 찾아 장관을 이루는 배경 앞에서 희귀한 포르쉐 스포츠카를 감상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존더분쉬 프로그램(Sonderwunsch program)의 일환으로 정교하게 개조된 카이엔(Cayenne)이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은 카이엔의 제품 철학의 일부다. 이는 특별한 프로젝트에도 적용된다. 포르쉐는 처음으로 존더분쉬의 팩토리 리커미션 카테고리의 일환으로 고객을 대신해 1세대 카이엔을 완전히 정비하고 광범위하게 개별화했다.

포르쉐 카레라 GT와 동급, 카이엔의 아이코닉 모델로서의 위상

알렉산더 파비그(Alexander Fabig) 포르쉐 개별화 및 클래식 부문 부사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주로 클래식 포르쉐나 카레라 GT 같은 희귀 차량에 대해 이러한 정교한 팩토리 리커미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며 “이제 16년 된 카이엔을 신차 상태로 재건하고 절대적으로 독특한 작품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은 포르쉐 애호가들의 꿈이 얼마나 다양한지 보여준다. 그리고 이는 카이엔의 아이코닉한 지위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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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은 기업가이자 열정적인 자동차 수집가인 필립 사로핌이었다. 미국인인 그는 매우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포르쉐를 찾았다. 911 스피릿 70의 외관이 지속적인 인상을 남겼고 영감을 줬다.

나는 정말로 내 카이엔에도 그러한 1970년대 느낌을 원했다고 그는 말했다. 기반은 주행거리 약 80,500km에 해당하는 2009년식 카이엔 GTS였다.

유일한 문제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었다. 견인봉만 추가로 장착하면 됐다. 새로운 구형 포르쉐와 함께하는 꿈의 여행도 일찍부터 구체화됐기 때문이다.

사로핌은 “처음부터 두바이 근처의 루브 알 할리 사막을 대형 에어스트림 카라반과 함께 운전하겠다는 아이디어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블랙올리브 페인트와 파샤 패턴 인테리어

미국 컬트 카라반을 위해 견인봉이 추가로 장착됐다. 사각형 마운트가 있는 전형적인 미국식 리시버 시스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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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타이어는 견인력을 향상시키고 인상적인 외관을 강조한다. 원하는 레트로 룩을 구현하기 위해 외관은 페인트 투 샘플 색상인 블랙올리브로 마감됐다. 반면 차체 하부와 알로이 휠은 무광 블랙으로 마감돼 SUV의 오프로드 특성을 강화한다.

인테리어에서는 잉글리시 그린(레더 투 샘플)의 광범위한 가죽 시트 커버가 블랙/올리브의 아이코닉한 파샤 패턴과 만난다.

시트 중앙뿐만 아니라 글로브박스 내부도 이 전형적인 포르쉐 직물로 덮여 있다. 다양한 크기의 직사각형을 영리하게 배열해 패턴에 일종의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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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 쪽과 도어의 트림 스트립은 고급스러운 대비를 형성한다. 도어 오프너 및 프레임과 마찬가지로 라이트 브러시드 알루미늄으로 마감됐다.

이제 곧 사막으로 달려 나가는 것을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팩토리 리커미션을 통해 카이엔은 다시 한번 다재다능함과 개척 정신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