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신형 CLA 개발을 통해 생산 자재의 공급망에서 CO₂ 배출량 감축을 위한 정량적 목표를 최초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노력은 생산 과정에서 높은 CO₂ 배출량을 발생시키는 소재와 부품에 중점을 두고 있다.
CLA 생산 초기부터 적용된 친환경 소재
CLA 250+의 생산 시작과 함께 진행된 라이프사이클 평가에서는 CO₂ 저감 알루미늄과 철강, CO₂ 저감 배터리 셀,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고려되었다.
해당 모델의 복합 에너지 소비량은 14.1-12.2 kWh/100km, 복합 CO₂ 배출량은 0 g/km, CO₂ 등급은 A로 측정되었다. 재생 에너지를 통한 견인 전류가 기준으로 활용되었다.
이차 재료 활용 극대화
CLA 개발 과정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가능한 한 많은 이차 소재를 사용하는 데 주력했다. CLA 250+에서 열가소성 플라스틱에 대한 이차 소재 비율이 42kg까지 증가했다. 열가소성 플라스틱용 이차 소재의 약 50%는 소비 후 자원에서 공급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례로, CLA를 정비 리프트에 올리기 위한 잭킹 포인트(jacking points)는 전적으로 수명이 다한 차량의 재활용 범퍼로 제작되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자동차 산업의 순환 경제 구현에 있어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메르세데스-벤츠의 시도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환경 지속가능성을 단순한 선언에서 벗어나 측정 가능한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발전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공급망 전반에 걸친 CO₂ 배출량 관리는 향후 자동차 산업의 환경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